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국내의 중이염 질병부담을 분석한 첫 연구 결과, 중이염으로 인해 초래되는 직ㆍ간접적인 경제적 부담이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 5세 미만 연령의 발생률 및 비용부담이 다른 연령군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아에서 중이염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천병철 교수(고려의대 예방의학과) 등이 2004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된 모든 중이염ㆍ급성 중이염 사례 분석을 토대로 외래환자 발생률과 입원률, 의료비 및 노동력 상실 등을 포함한 직ㆍ간접 비용부담을 산출한 것으로 제12회 서태평양 화학요법 및 감염병학회(Western Pacific Congresson Chemotherapyand Infectious Disease : WPCCID)에서 발표됐다.
먼저 2004년 한 해 동안 중이염 또는 급성 중이염의 총 보고 건수는 각각 596만여 건과 292만여 건으로 전 연령의 중이염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60.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5세 미만 영유아에서 1,000당 533.2명의 발생률을 보여 다른 연령군에 비해 중이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세군에서 외래 환자수는 1,000명당 736.9명, 입원률은 1만 명당 29.4명으로 나타나 임상적 질병부담이 가장 높았다.
2004년 연령별 중이염으로 인한 내원율 및 입원률
연령 |
입원 관련 |
외래진료 관련 |
총액 |
0세 |
792 |
32,779 |
33,571 |
1세 |
1,084 |
63,371 |
64,455 |
2세 |
597 |
51,132 |
51,728 |
3세 |
541 |
53,529 |
54,070 |
4세 |
534 |
48,189 |
48,723 |
5-9세 |
1,123 |
103,496 |
104,619 |
10-16세 |
620 |
25,796 |
26,416 |
17-64세 |
12,970 |
94,189 |
107,159 |
65세 이상 |
831 |
13,684 |
14,515 |
총액 |
19,091 |
486,165 |
505,256 |
또한 이번 연구에서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를 위한 의료비(보험자부담금 및 본인부담금 총액), 약제비, 교통비, 간호비 등의 직접비용과 노동력 상실로 인한 간접비용을 산출한 결과, 2004년 한 해 동안 중이염으로 인해 약 6,000억 원의 비용부담이 초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5세 미만 연령에서만 약 3억 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2004년 연령별 중이염으로 인한 직ㆍ간접 비용 (단위: 1,000 USD)
연령 |
입원 관련 |
외래진료 관련 |
총액 |
0세 |
792 |
32,779 |
33,571 |
1세 |
1,084 |
63,371 |
64,455 |
2세 |
597 |
51,132 |
51,728 |
3세 |
541 |
53,529 |
54,070 |
4세 |
534 |
48,189 |
48,723 |
5-9세 |
1,123 |
103,496 |
104,619 |
10-16세 |
620 |
25,796 |
26,416 |
17-64세 |
12,970 |
94,189 |
107,159 |
65세 이상 |
831 |
13,684 |
14,515 |
총액 |
19,091 |
486,165 |
505,256 |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천병철 교수는 “중이염은 소아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많은 국가들에서 중이염으로 인한 높은 질병부담이 잘 알려져 있는데 비해 그간 국내에서는 관련 자료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중이염의 높은 발병률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막대함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결과이며, 특히 5세 미만의 중이염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기에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 중이염 감염을 더욱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 교수는 “최근 20년간 급성 중이염은 5세 이하 소아를 중심으로 점차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소아들이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른 나이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들이 늘어나는 사회적 트렌드를 고려할 때 질환의 사전 예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중이염은 소아에게 흔히 발병하는 감염 질환으로 생후 3세 전에 4명 중 3명이 적어도 한번은 급성 중이염을 경험하고 그 중 50% 이상은 한번 이상 재발할 수 있다.
세균성 중이염은 폐렴구균, 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NTHi), M. 카타랄리스가 주요 원인으로, 청력손상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소아 항생제 처방의 가장 흔한 요인이다.
아직 울 아이들은 중이염을 모르고 살았네요.
근데 울 조카 툭하면 중이염에 걸려서 귀에서 고름이 나고....
아이가 넘 아파해서 옆에서 보는 부모들 맘이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