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여성가족부 장관님께 듣고 싶은 말
[프레스룸] 여성가족부 장관님께 듣고 싶은 말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11.1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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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들을 위한 대선 공약 ‘양육비 대지급’ 제도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지난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물을 마시고 있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물을 마시고 있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열 집 중 한 집은 한부모가구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아직도 만연해 있는데요, 그것 말고도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2015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약 190만 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소득의 48.7%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한부모가구 가운데 16만 가구는 기초생활수급가구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섯 명 중 세 명의 한부모는 양육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양육비 대지급 공약, “쉽지 않다”는 장관

 

지난 6일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박경미 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6천 건의 양육비 이행의무 확정건수 가운데 실제로 이행된 것은 약 40%밖에 안 됐다는 겁니다.

박 의원은 “한부모의 양육비를 국가가 우선 지급하고 책임이 있는 상대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양육비 대지급 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정현백 장관의 대답은 “양육비 대지급 제도를 도입하기 노력하고 있지만 타 부처와 조율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 약속은 약속입니다… 의지를 보여주세요

 

양육비 대지급 제도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아울러 양육비 이행 강화 조치 마련과 양육비 긴급지원 확대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주무부처 장관의 입에서 나온 “쉽지 않다”는 말은 분명 맥 빠지는 소리였습니다.

 
170만 가구가 넘는 한부모가족들이 양육과 생계의 이중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럴수록 정부가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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