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가 가족다양성 T/F를 출범한다. ‘어떤 가족형태라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관계 부처와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입양된 아동 880명 중 93%에 달하는 813명이 미혼모부의 아동들이다. 가족다양성 T/F 출범에는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한부모, 비혼·동거, 입양가족 등 점차 다양화되고 있으나 아직 사회적 수용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는 사회적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바탕이 됐다.
가족다양성 T/F는 장윤숙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위원회 위원 8명과 가족, 여성, 미혼모, 입양 등 분야별 전문가, 활동가 및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이후 정책과제별 논의를 지속해 올해 상반기 내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법령, 제도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보완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내용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태어난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는 사회 만들기”를 강조하면서, “혼자 아이를 낳더라도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획기적인 지원과 함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임신과 출산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 비혼자라 하더라도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난임 시술 등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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