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허리 통증 호소하는 우리 아이, 원인은 무엇?

새학기 허리 통증 호소하는 우리 아이, 원인은 무엇?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3.2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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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허리 통증은 자녀 성장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주의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무거운 책가방은 어린이 허리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도일병원
무거운 책가방은 어린이 허리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길고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 학기를 시작해 2주 정도 새로운 학교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유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허리 통증을 두고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여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녀가 날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새 학기를 맞이한 자녀의 허리 통증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첫 번째, 무거운 책가방은 어린이 허리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책가방은 학생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기능성과 더불어 착용감이 편안한 책가방 제품들이 출시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가방의 무게다. 가방이 지나치게 무거우면 아이들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방과 후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많아 교과서, 학원 교재가 가득 담긴 책가방 무게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무거운 가방을 매일 들고 다닐 경우 똑바로 서서 걷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녀 척추 건강 이상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책가방이 무거우면 몸이 뒤로 넘어 가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 자연히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된다. 이러한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큰 무리가 가해진다. 척추가 앞으로 휘는 만곡 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 척추 건강은 물론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가방의 무게는 자녀 체중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조가방 등을 이용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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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늘어난 공부시간에 따라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다. 척추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 신체 부위로 꼽힌다. 특히 의자에 앉아 책상에서 오랜 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 척추 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삐딱하게 서 있는 자세, 엎드리고 있는 자세 등은 기능적 척추측만증의 대표적 원인이 된다. 부모들은 훈계를 통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잡아주지만 아이들은 깊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바르지 못한 자세를 습관화한다. 그러나 이를 방치해둘 시 척추 통증이 나타나 학업이나 일상생활, 아이의 성장 등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그 중 '척추측만증'은 발생 사실을 모르다가 허리 통증 등의 이유로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척추측만증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결과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중 10대가 38.3%로 가장 높았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척추가 옆으로 굽은 증상을 말한다. 정상적인 척추의 경우 정면에서 볼 때 일직선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척추측만증 환자의 척추는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휘어진 상태를 보인다. 척추측만증은 서 있는 자세에서 양 쪽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등 뒤에서 볼 때, 견갑골이 튀어 나왔을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환자를 똑바로 서게 한 뒤, 등을 몸 앞 쪽으로 90도 가량 숙이게 할 때 등의 높이가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진 만큼 자녀들의 정기적인 척추 검진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허리 통증은 자녀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기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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