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해액 9천만 원대 추정’, 육아용품 공동구매 업체 사기 의혹 발생
[단독] ‘피해액 9천만 원대 추정’, 육아용품 공동구매 업체 사기 의혹 발생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8.12.2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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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업체, 대금만 받고 물건은 안 보내…엄마들 ‘분통’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육아용품을 공동구매해 판매하는 D업체가 주문대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D업체 SNS 갈무리
육아용품을 공동구매해 판매하는 D업체가 주문대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D업체 SNS 갈무리

지난 9월 있었던 이른바 ‘H사 돌잔치 답례품 사기’라 불린 사건에 이어, 영유아 소비재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또 다른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돈만 입금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베이비뉴스가 취재한 결과, D업체 공구(공동구매의 줄임말) 사기 사건은 D업체가 온라인 카페로 분유, 기저귀 등 육아용품과 가습기, 건조기를 비롯한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판매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주문 대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으면서 일어났다.

D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D업체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했다. 이후 주문한 제품을 받은 소비자들도 있었지만,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환불 요청이 이어졌다. D업체는 일부 소비자들에게만 환불을 해주거나 금액의 일부만 돌려주면서 현재까지 SNS로 여전히 제품 판매를 하고 있다.

D사로부터 100만 원대의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6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월에 청소기와 기저귀 2세트를 구매했는데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D사에게 송금한 금액만 100만 원대”라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주문 이후 D사는 ‘8월부터 8주간 배송이 된다’고 공지했다. A씨는 공지를 보고 출산 예정일인 10월이면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재까지 물건을 받지 못하고 있고 환불해주겠다는 답변도 받았지만 소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D사가 운영하는 SNS에 댓글을 남기면 지우더라”며 “더 걱정되는 건 아직도 물건을 팔고 있다는 거다. 물건을 팔아서 일부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D업체 측에 환불을 요구하면서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 D사 측은 환불 약속을 했지만 현재(12월 26일)까지 주문대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A씨
A씨가 D업체 측에 환불을 요구하면서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 D사 측은 환불 약속을 했지만 현재(12월 26일)까지 주문대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A씨

D사는 SNS를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D사 측은 지난 23일 “크리스마스 시즌 건 현황 안내드린다”며 “현재 분위기로 봐서 ‘정말 배송이 될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꼭 배송해드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크리스마스 이후 다른 일반 제품들 또한 계속 출고작업 진행될 것”이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은 비영리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나 경찰서에 신고하는 방법을 주로 택하고 있다. D업체 전화번호를 더치트 피해사례에 검색하면, 이달 24일 기준 83건의 피해 정보와 9000만 원대의 누적 피해 금액이 나타난다. 거래 물품 종류로는 노트북, 건조기, 공기청정기, 드라이기, 분유, 기저귀, 물티슈, 장난감, 청소기, 젖병 등 다양하다.

등록된 피해사례 중 가장 오래된 사건 발생일은 2017년 2월이다. 피해자로 등록된 김아무개 씨의 신고 내역에 따르면 그는 가전제품 및 육아용품 등 300만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 김 씨는 “2017년 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육아용품 및 가전제품 등을 구매해 김 씨(D사 운영자) 명의 통장으로 입금했으나 받은 물건이 하나도 없다. 물건을 보내주지도 않고 환불도 안 해주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진술했다.

기자는 D업체 측에 5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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