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를 뜻하는 '입하'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기온이 따뜻해지고 일교차가 줄어들어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 관리해 주어야 하는 시기이다. 특히 단체생활이나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을 보내고 나면 신체에 피로가 쌓여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고, 외부 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아이들의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에 노출이 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 초여름 불청객 ‘수족구병’ 주의해야
초여름부터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입하 즈음에 더욱 성행한다. 수족구병은 ‘피부에 오는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인데,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의 아이들이 전염되기 쉽다.
5월은 아이들의 외출이 잦아지면서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져 바이러스성 질환을 100%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의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 수족구병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수족구병’의 해결법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수족구병은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 경과를 보이지만, 전염성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질환에 걸린 동안은 외출을 삼가고, 충분히 휴식해주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은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뜨겁지 않은 음식들로 섭취하게 해주고, 찬 음식을 통해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족구병에 직접적인 치료약은 없지만, 비타민C와 스프레이 형태의 프로폴리스를 수시로 입안 점막에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간혹 증상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한의원에 내원하여 합병증 여부를 진찰 받을 필요가 있다.
◇ 봄 제철 음식 챙기고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이 시기에는 수족구병뿐만 아니라 활동이 많아져 아이의 체력이 방전되기 쉽다. 따라서 식사를 통하여 아이의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씀바귀, 머리를 맑게 해주는 미나리 등 제철 채소를 통하여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제철 채소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게 다져서 좋아하는 재료와 함께 요리를 만들어 주면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입하 즈음부터는 음식의 위생도 철저히 관리해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음식이 상하기 쉽고, 찬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 끊이지 않는 잔병치레, 한약 복용도 방법
봄부터 시작된 잔병치레가 입하 이후에도 계속 된다면 아이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스스로 치유하기 힘들다는 뜻이니 이 때는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5월내 잔병 치레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6월을 맞이한다면 실내 냉방과 같은 찬 기운에 그대로 노출 되어 아이의 잔병치레는 계속되고 여름 내내 고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이 오기 전 건강관리와 치료에 전념하여 아이가 건강하고 즐겁게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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