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으로 일군 1년…“작은 관심은 큰 힘이 됩니다”
협업으로 일군 1년…“작은 관심은 큰 힘이 됩니다”
  • 정리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6.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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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엄빠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회 김삼수 의원

지난해 베이비뉴스는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6·13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우리 동네 ‘엄빠후보’ 30명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 시도의회의원 두 명과 구시군의회의원 두 명, 총 네 명의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엄빠후보에서 엄빠의원이 된 이들께 당선 1주년 특별기고를 부탁했습니다. 지난 1년간 소회를 들어보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 말

김삼수 부산시의회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떠올리며 변화를 위한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삼수
김삼수 부산시의회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떠올리며 변화를 위한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삼수

1년이라는 시간이, 흔히들 하는 말처럼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여겨질 만큼 빠르게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습니다.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아빠로서 또 출산이나 육아 정책을 만들어 내야 하는 광역의원으로서 지난 1년은 참 많이 정신이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저는 지난 4년간 기초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광역단체에서 출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육아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막상 시의원이 되고나니 예산 문제, 공무원들의 업무 과부하 등 다양한 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출산만으로는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는 평소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공무원의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그 길을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육아는 다함께 해야 아이에게 좋은 영향”…‘100인의 아빠단’과 마더센터 건립 기획

바로 ‘100인의 아빠단’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을 모아서 서로간의 네트워크도 만들어 주고 육아에 대한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입니다. ‘육아는 단순히 할머니나 엄마의 전유물이 아니라 엄마아빠가 함께 했을 때 아이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직접 체득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는 1회에 그쳤던 행사가 올해는 2회에 걸쳐 확대되었으며, 두 번째 행사부터 인근에 있는 경남과 울산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급기야 내년부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의 광역단체에 모두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부산 인근 지역까지 관심을 갖게 한 부산의 '100인의 아빠단'. ⓒ김삼수
부산 인근 지역까지 관심을 갖게 한 부산의 '100인의 아빠단'. ⓒ김삼수

평소 ‘작은 관심은 큰 힘이 된다’라고 믿고, 늘 작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니 정말 그 뿌듯함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부산지역 최초로 마더센터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육아정책의 일환으로 영유아를 양육하는 엄마들을 집안이나 인터넷 공간이 아닌 공동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육아에 대한 노하우와 출산 후 엄마들의 간단한 건강검진도 돕고, 재취업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설하는 등 공동육아의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 “제 고민은 이웃의 고민…공무원·동료 의원·시민 협업 필요해”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주택 문제’입니다. 결혼·임신·출산을 계획하는 시민들은 주택문제를 가장 큰 부담으로 느낍니다. 우리의 가장 기본은 의·식·주입니다. 잘 입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인데 아무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었어도, 보금자리 마련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면 그 누구도 출산을 꿈꿀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와 여러 의원님들과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시민이나 시의원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불편함은 제 이웃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들의 고민과 불편함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되는 그날까지 귀 기울이고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들을 만들어내고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는 저 혼자서만 뛰어나서는 안 됩니다. 제가 아무리 많이 알고 열심히 노력을 해도 그것을 집행하고 예산을 반영해야하는 공무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안건으로 만들어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동료 의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몸소 느끼는 시민들이 모른다거나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들을 많이 듣고 받아들여서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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