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임신 중에도 식단이나 운동 관리를 철저히 하는 임신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신 중에 건강한 식단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과도하게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면 출산 후의 체중 관리도 훨씬 수월합니다.
반면 임신 중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 출산 후에 산후 조리와 체중 감량을 병행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산모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출산 후에는 다이어트보다 산후 조리가 우선이 되어야 하며 모유 수유나 육아 등으로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과도하게 식사를 줄이거나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출산 후 허약해진 몸 상태가 회복되는 기간을 보통 6~8주로 보는데 이 기간에는 최대한 몸을 조심하고 회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산후 1~2주에는 출산으로 인해 완전히 기력이 소진된 상태가 지속됩니다. 뼈마디가 전체적으로 늘어나 있기 때문에 뼈가 제자리를 찾고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특별하게 운동을 시작한다기보다는 가볍게 몸을 스트레칭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 정도가 좋습니다.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겼다가 쭉 뻗었다가 하는 쉬운 동작을 반복해주는 것만으로도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상처가 아물 때까지 배에 힘을 주는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하고 아무리 가벼운 운동이라고 해도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열이 나면 바로 중단하고 쉬어야 합니다.
산후 3주가 되면 늘어진 배를 당겨주는 복근 운동과 출산으로 비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운동 횟수는 하루 2~3회가 적당하며 마찬가지로 몸에 무리가 되는 정도로 심하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산후 4주가 되면 운동을 조금 더 늘려도 됩니다. 물론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에는 힘들지만 약간 힘을 써야 하는 근력 운동도 가능합니다. 복부나 하체 운동 등을 통해 출산으로 늘어지고 약해진 복부의 힘을 길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한 번 운동을 할 때 30분 이상은 넘지 않아야 하며 무리하면 안됩니다.
산후 6주가 지나면 몸이 좀 회복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운동이나 체중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의 경우 장시간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습관화시키면 꾸준한 체중 유지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후 체중 관리를 하는 동안에 당귀차를 물이나 음료처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당귀는 혈의 보충과 혈액 순환, 기력 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산후에 신체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