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 "장사하려고 의사 가운 입은 거야?"
‘아니, 의사가 아니라고요?’
지난 23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홀 A, B에서 열리고 있는 임신·출산·유아용품전시회 제22회 베이비비페어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의사 가운을 입히고 영업을 시키고 있는 업체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영유아 건강, 제대혈 등과 관련한 일부 업체의 부스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이들이 예비엄마 등 관람객들에게 상담을 하거나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것.
녹십자제대혈은행 부스에서 제대혈 보관 현장 상담을 하고 있는 이들은 의사나 의료 관련자가 아닌 영업 관리 직원들이다. 보령메디앙스 부스에서 아토피 관련 상품 상담을 받고 있는 관계자들도 의사나 의료 관련자가 아닌 사내 연구원이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임신 4개월의 예비엄마 신은영(30, 가명) 씨와 남편 최영호(31) 씨는 “의사가 아닌가요? 그럼, 장사하려고 의사 가운 입은 거네요”라며 불신감을 표했다.
임신 8개월이자 4살 된 딸아이 엄마인 이인영(34, 가명) 씨는 “요즘 보니 제대혈 회사가 문 닫을 거라는 소문도 있는데, 영업 관리 사원들이 의사 가운 입고 상담하는 건 신뢰가 안가죠”라고 말했다.
보령메디앙스 부스 관계자는 “전시장이어서 의사 가운을 입은 것”이라며 “별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고, 녹십자제대혈은행 부스 관계자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박람회 때부터 제대혈 상담 시 의사 가운을 입고 있다”며 “다른 회사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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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네요. 어쩐지 하나같이 너무 설득력있게 말씀을 잘 하시더라구요.
본인 스스로도 남편이든 시부모든-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