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문제, TV토론서 이슈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문제, TV토론서 이슈화
  • 손대성 기자
  • 승인 2012.12.1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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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李,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TV토론회서 설전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국공립어린이집 대폭 확충해주세요!"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린 '보육공공성 팡팡 터지는 나라 보육팡' 대선캠프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간담회를 마친 뒤, 대선후보들에게 바라는 요구사항들을 종이에 적어 들어보이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10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현재 10%대에 불과한 국공립어린이집을 전체 어린이집의 20%대까지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 후보는 5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선공은 문 후보가 현실성을 끄집어 내며 먼저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국공립어린이집을 50% 확충한다는 공약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질문드린다"며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자가 18만명 쯤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질을 높이고 민간사립 캠프비 등 무상보육이라고 해도 실제 부담이 많이 간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모든 것을 올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은 보육교사 처우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질좋은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들이) 낮은 임금 수준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람을 만나는 서비스는 질 좋은 노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보육교사들이 국공립처럼 안정되게, 약간 높은 어느정도 임금 수준에서 일하도록 국공립으로의 변화를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도 국공립어린이집 늘린단 취지 방향 공감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서 전체 시설 그리고 이용 아동 수 면에서 지금의 2배로 늘린다하면 시설 20% 이용아동은 40% 된다. 그렇게 하려고 해도 1년 1000~1200개 정도 늘려야 한다. 이처럼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전체 보육시설의 50% 이상 한다고 하면 1년 국공립을 4000개씩 지어야 한다. 현실성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4대강 사업은 현실성이 있었느냐 없었다"며 "정책의지가 중요하단 것이다. 사회서비스를 공공주도로 밀어붙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의 아픈 곳을 꼬집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통이 왜 복지예산을 30~40, 50% 올리지 못했나 후회하는 것을 책으로 봤다"며 "국국공립 전환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게 가면 충분히 예산투입 비중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민간어린이집의 경영이 어려워져 급격한 추진은 서로 다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국공립에 6살 아이들이 한반에 40명씩 몰려 있는 경우가 있다"며 "현실 파악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양 후보는 그동안 '공통의 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견제하는데 주력했지만 이날 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두 후보간 인식차가 그만큼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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