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장 선결제 커피 정보는 여기서... 아이돌 응원봉 빌려드려요, 소중히 다뤄주세요"
14일, 2차 탄핵 표결 앞두고 시민들은 '집회 준비 한창'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제2차 표결이 14일 토요일 오후 5시로 예정된 가운데,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커피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 선결제된 매장 위치와 잔여 수량 등을 안내하는 웹사이트가 오픈했다.
사이트 이름은 '시위도 밥먹고'.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의도 집회장소 인근 선결제된 카페의 위치와 남은 커피 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편의점 핫팩, 에너지바, 버거, 빵, 주먹밥, 김밥, 쌀국수 등 다양한 선결제 품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SNS에 "서비스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데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서 선결제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장소 인근 개방된 화장실을 안내하는 '여의도 화장실지도' 웹사이트도 있다. 이 사이트에선 국회의사당 근처 공용, 민간 화장실을 표기한 인터랙티브 맵이다. 위치뿐만 아니라 공공화장실 여부, 개방화장실 여부 등도 구분해 편의성이 높다.
학교급식노동자들은 어묵꼬치를 들고 광장으로 나선다. 이들은 14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KDB산업은행 인근에서 어묵꼬치를 나눌 계획임을 알리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윤석열 퇴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14일 집회장소에 아동쉼터를 마련하고 부모와 함께 집회에 온 자녀들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16개월 지우맘 권순영 씨는 아예 관광버스 한 대를 사비로 빌리고 집회에 온 양육자들이 기저귀를 편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기로 했다. 권순영 씨의 버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집회에 아이돌 응원봉을 가져가고 싶은데, 구할 길 없어 막막한 이들에게 선뜻 응원봉을 빌려준다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는 "집회 응원봉 빌려드립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돌 응원봉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팬클럽에 가입하거나, 한정된 기간에만 판매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최소 3~4만원대로 고가라 청소년들에겐 그야말로 목숨처럼 귀한 물건인데, 집회에 가는 어른들을 위해 선뜻 내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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