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작아진 초콜릿"... 용량 줄여 판매한 '슈링크플레이션' 9개 상품 적발
한국소비자원,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결과... 국내 제조 4개·수입 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실태 조사를 통해 국내외 9개 상품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모두 식품으로 주로 아이들이 즐겨 찾는 초콜릿, 사탕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주요 유통업체 8개 사(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판매상품,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제보 등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총 45만여 건의 수집 정보를 조사·검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총 9개의 상품에서 용량이 감소되고 단위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조 상품이 4개(44.4%),해외 수입 상품은 5개(55.6%)였다.
국내 상품은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조/판매사 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
제주 감귤초콜릿과 제주 한라봉 초콜릿은 지난해 8월부터 용량이 224g에서 192g으로 각각 14.3% 줄었다. 쫄깃쫄깃 뉴 호박엿은 같은 해 10월 300g에서 280g으로 6.7% 준 것으로 확인됐다.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지난해 11월 200g에서 150g으로 25%나 내용물을 줄였다.
수입 상품에서는 ▲블랙썬더 미니바(158→146g), ▲아몬드&헤이즐넛(130→118g), ▲미니바 딸기(128→116g) 등 3개 제품이 지난해 9월 7.6∼9.4%씩 용량을 줄였고, ▲위토스 골드 초콜릿은 지난해 11월 250g에서 200g(20%↓)으로,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은 같은 해 12월 41g에서 32g(22%↓)으로 각각 내용물을 축소했다.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상품이 6개(66.7%)였고, 용량 변경 전후 사항을 안내하지 않는 등의 고지가 미흡했던 상품은 3개(33.3%)였다. ’24년 8월 및 ’25년 1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상품 제조·판매업자는 상품의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고시에 따라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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