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병원 하아나 박사, 태평양생식의학회(PSRM)서 신개념 배아 냉동보존 연구 발표… 우수 연구 10인 선정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이용한 배아 냉동 기술 혁신… 세포 손상 최소화·착상 잠재력 향상
부산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하아나 박사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피라미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태평양생식의학회(PSRM 2025, Pacific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서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이용한 인간 배아의 열전도도 향상 유리화 동결(Enhanced Thermal Conductivity Vitrification of Human Embryos Using Ultra-Mini Aluminum Plates)’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체외수정(IVF) 과정에서 생성된 인간 배반포를 기존의 Closed Pulled Straw(CPS) 방식 대신, 열전도 효율의 향상을 위한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uMAP, ultra-Mini Aluminum Plate)를 동결 도구로 고안 및 적용한 혁신적 접근법이다.
uMAP은 냉각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여 세포 내·외부의 온도 차이를 최소화함으로써 동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사멸(apoptosis)을 현저히 줄이고, 세포 수 보존 및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 uMAP 사용 시 CPS 대비 총 세포수가 유의하게 높았고(216.1 ± 88.3 vs. 152.2 ± 60.7, P<0.05), 세포사멸율 또한 크게 감소된 수치를 보였다(8.1 ± 4.7% vs. 27.6 ± 14.7%, P<0.05). 이는 uMAP이 배반포의 구조적 손상을 최소화해 배아의 발달 능력과 착상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아나 박사의 연구는 학회 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우수 포스터(Top 10 Poster)’에 선정되어 5분간 구두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세화병원 이상찬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배아 냉동보존 기술에서 물리적 열전달 구조의 혁신을 통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사례 중 하나”라며 “향후 임상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동결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생식의학회(PSRM)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식의학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로, 올해는 ‘Elevating Fertility Care: Innovations and Impact(혁신과 임팩트로 높이는 생식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전 세계 생식의학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세화병원은 난임·생식의학 분야의 첨단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미래 생식의학 기술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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