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고령자보다 젊은층에 부정적 영향↑... 만혼·저출산과 연관

집값 상승, 고령자보다 젊은층에 부정적 영향↑... 만혼·저출산과 연관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6.02.1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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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소비·후생 감소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주택가격 상승이 청년층의 소비 위축을 넘어 만혼과 저출산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이비뉴스

주택가격 상승이 청년층의 소비 위축을 넘어 만혼과 저출산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상승이 연령별 소비 및 후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집값 상승이 젊은 세대의 소비 여력을 떨어뜨리고 세대 간 격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계소비의 주택가격 탄력성을 연령대별로 추정했는데 그 결과 고령층의 소비는 집값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반면, 50세 미만 가계에서는 소비 감소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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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층에서 평균소비성향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특히 25~39세 청년층과 무주택자 집단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주택가격이 1% 변동할 때 가계 소비가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소비의 주택가격 탄력성 계수는 25~39세가 0.3, 40~49세가 0.18로 떨어졌다. 이는 집값 상승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소비를 더 크게 위축시킨다는 의미다.

주거 지위에 따른 후생 변화도 뚜렷하게 엇갈렸다. 주택가격이 5% 오를 경우 50세 미만 가계의 후생은 0.23% 감소하는 반면, 50세 이상 가계의 후생은 0.2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 상승이 세대 간 후생 격차를 확대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젊은 층의 후생 감소는 여러 경로를 통해 나타났다. 무주택자는 향후 주택 구입을 대비해 저축을 늘리면서 소비를 줄이는 ‘투자 효과’가 작용했고, 유주택자는 대출 확대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지출을 축소하는 ‘절약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보고서는 집값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세대 간·자산 계층 간 불평등이 한층 심화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소비 기반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 주거비 부담이 청년층의 만혼, 저출산 등과 같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의 배경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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