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에피소드컴퍼니, K-IP 확장 베트남 호러 영화 '지옥으로 가는 성형외과' 5월 8일 개봉 外
사라지는 소리를 금속의 진동으로 붙잡다: 사운드 전시 《by the Metal》 개최 《by the Metal》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에피소드컴퍼니,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으로 K-IP 확장 베트남 호러 영화 '지옥으로 가는 성형외과' 5월 8일 베트남 및 아시아 순차 개봉 확정
AI와 뉴테크 기반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피소드컴퍼니가 참여한 베트남 호러 블록버스터 ‘지옥으로 가는 성형외과’(원제: Th?m m? vi?n âm ph?)가 오는 5월 8일 베트남 전역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에피소드컴퍼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착수하며 K-IP 기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옥으로 가는 성형외과’는 에피소드컴퍼니가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다. 기획과 제작은 물론 후반 작업(Post-Production)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한국 영화 특유의 긴박한 연출과 고난도 시각효과(VFX)를 베트남 정서에 맞게 구현했다.
특히 2024년 영화 ‘마야(Ma Da)’로 베트남 공포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응우옌 후 호앙 감독과 톱스타 응옥 찐의 만남은 현지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최대 투자·배급사인 CGV 베트남이 배급을 맡아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실사 영화 시장 공략과 동시에 메가 히트 IP ‘미녀는 괴로워’의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섰다. 기존 실사 영화의 스토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애니메이션 포맷으로 확장해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프랜차이즈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옥으로 가는 성형외과’가 K-호러와 베트남 정서를 결합한 작품이라면, ‘미녀는 괴로워’ 애니메이션은 현대적 감각의 휴먼 뮤지컬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며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K-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베트남 개봉은 에피소드컴퍼니가 추진 중인 ‘글로벌 현지화 제작 전략’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공동 제작을 확대하고, 국내 IP를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사라지는 소리를 금속의 진동으로 붙잡다: 사운드 전시 《by the Metal》 개최 《by the Metal》
사운드 디자이너Norma et Regula(조정민)이 이끄는 사운드 아트 프로젝트 《by the Metal》이 오는 4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WWW.SPACE 1’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년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소리가 가진 본질적인 ‘시간성’에 질문을 던지며, 전시와 라이브 퍼포먼스, 워크숍을 아우르는 다매체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by the Metal》은 “사라지는 소리를 붙잡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음악은 다른 예술 분야와 달리 발생과 동시에 사라지는 ‘시간성’을 특징으로 한다. 작가는 이러한 소리의 휘발성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오브제 ‘Woofer Chime’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작업에서 스피커는 단순히 소리를 출력하는 기계가 아니라, 진동을 촉발하는 ‘악기’로 기능한다. 스피커의 저주파 진동이 주변 금속 물체로 전달되고, 금속 간의 충돌이 다시 새로운 소리를 파생시키는 연쇄적 구조를 통해 찰나의 소리에 물리적 연속성을 부여한다.
이번 작업은 풍경(Wind Chime)과 징(Jing)이라는 두 금속 악기의 대립적인 특성에 주목한다. 짧고 순간적인 소리를 만드는 풍경과 장대한 잔향을 남기는 징은 모두 ‘메탈’이라는 본질을 공유한다.
참여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리의 물리적 진동이 공간으로 전이되는 과정에 집중하며, 공간성을 극대화하는 실험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는 단순히 소리를 출력하는 행위를 넘어 디지털과 아날로그, 순간과 영원이라는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꾀하는 시도이다.
결국 《by the Metal》은 고정된 사운드의 형태를 벗어나, 물성의 떨림을 통해 소리가 확장되고 변화하는 그 '경계' 자체를 목격하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전시 기간 중인 4월 12일(일)에는 관객들이 물리적 공간 내 소리의 확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이브 사운드 퍼포먼스가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전시 종료 후인 4월 25일에는 합정동 소재 ‘01.haus 하우스 영원’에서 사운드 디자인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어 창작의 과정을 관객과 더욱 깊이 있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최자이자 사운드 디자이너인 Norma et Regula(조정민)을 필두로, 매체의 물성과 질감을 탐구하는 시각 디자이너 이승주가 함께 협업하여 유기적인 예술적 조화를 선보인다.
◇ 노원구가족센터, 다문화가족과 함께한 ‘강화도 가족나들이’ 성료
노원구가족센터(센터장 정주은)는 노원구청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간 유대감 향상과 한국 문화·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7일(금) 강화도 일대에서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관계 증진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나들이에는 다문화가족 103명이 참여하였으며, 강화도 일대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운영되었다. 참여자들은 고인돌 유적지를 탐방하며 선사시대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고,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광성보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았고, 김포함상공원과 운봉함에서는 실제 군함을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였다. 또한 대명수산시장을 방문하여 지역 특산물을 살펴보고 활기찬 전통시장 분위기를 경험하는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일상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었다”,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의 첫 경험이라 더욱 특별한 하루였다”, “평소 쉽게 가기 어려운 곳을 방문할 수 있어 좋았다”, “고인돌을 직접 보며 배울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가족센터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자녀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가족나들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가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오늘부터 2달간 '다정한 아트라운지' 봄시즌 열어 다정한 안부 건넨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이하 용산센터)은 사계절 예술 프로젝트 ‘다정한 아트라운지’의 2026년 첫 프로그램인 ‘봄 시즌’을 4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용산센터는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일상과 예술이 맞닿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층 아트라운지는 문학·음악·시각예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절의 정취를 반영한 상설 체험과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봄 시즌은 ‘봄’을 주제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감각을 깨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오는 4월 11일 오후 2시 열리는 문학 토크콘서트 ‘안녕을 나누는 사이: 시와 만난 그림’이다. 오은 시인의 진행으로 서수연 시각예술작가와 황인찬 시인이 참여해 시와 그림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한다. 이와 연계해 황인찬 시인의 글과 서수연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시 그림책 『백 살이 되면』을 주제로 한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클래식 콘서트 ‘프렌치 살롱(Salon français)’도 마련된다. 5월 23일 오후 2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엠마뉘엘 스트로쎄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 첼리스트 박노을 등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수연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에서는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드뷔시의 ‘전주곡’, 포레의 ‘시칠리엔느’ 등 프랑스 대표 작품들이 약 70분간 연주된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창작 워크숍도 운영된다. 5월 21일과 30일 진행되는 ‘계절 엮기’는 이현화 시각예술작가와 함께 자연물을 관찰하고 이를 직조 작업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계절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봄이 전하는 문장’에서는 그림책방 ‘곰곰’과 협력해 그림책 24권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며, ‘봄이 흐르는 음악’에서는 ‘월간 객석’이 추천한 클래식과 재즈 음반을 LP로 감상할 수 있다. ‘봄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서수연 작가의 작품과 『백 살이 되면』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돼 시민들에게 일상의 쉼과 위로를 전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용산센터가 준비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봄의 생동감을 느끼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4월 프로그램은 3월 31일, 5월 프로그램은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용산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6 어린이청소년극장네트워크 연계공연 라인업 공개, ‘너의 눈으로 보는 세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가 2026년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을 서울·경기·인천 지역 8개 어린이극장과 협력해 선보인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아르코꿈밭극장을 비롯해 광진어린이공연장, 금천뮤지컬센터, 노원어린이극장, 부천판타지아극장,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력은 ‘어린이·청소년극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장의 과제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아르코는 창작 지원을, 각 어린이극장은 공연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총 19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먼저 5월에는 재공연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25년도 지원작 중 주목받은 작품들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아르코꿈밭극장에서는 정Tree프로젝트의 ‘어느날 납작해진 아이와 끝으로 달려가는 할머니’와 ㈜포밍부스의 ‘안녕, 잠!’이 공연되며, 노원어린이극장에서는 해의 아이들의 판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이 무대에 오른다.
여름(6~7월)과 겨울(11~12월)에는 기존 작품을 발전시킨 ‘2차 제작’ 작품들이 이어진다. 여름 시즌에는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창작집단 싹의 넌버벌 인형극 ‘환상공간’, 만화경의 미디어아트 연극 ‘마법의 회전목마’, 자픈커넥션의 1인극 ‘쓰로우’, 브러쉬씨어터의 뮤지컬 ‘몬스터캠프’ 등이 공연된다.
특히 ‘환상공간’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씨어터 어워즈와 아시안 아트 어워즈를 수상한 작품으로, 부천판타지아극장(9월), 광진어린이공연장(10월), 노원어린이극장(12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12월)에서도 순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종로아이들극장에서는 이정인크리에이션의 무용극 ‘파울라, 피터 그리고 파니니’와 무드앤힙의 가족뮤지컬 ‘요술이불’이,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는 정진세의 연극 ‘플란다스의 미친 개’가 관객을 만난다. 겨울에는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올리브와 찐콩의 ‘길 위의 아이’가 공연된다.
가을(9~10월)에는 신작 제작 작품들이 공개된다. 아르코꿈밭극장에서는 비영역공작단의 ‘나의 빨간날’,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쌀알의 노래’, 사부작당의 ‘차나깨비 이야기’, 김남식&댄스투룹-다의 ‘모모와 춤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종로아이들극장에서는 창작집단 탈무드의 ‘이야기 장수와 도깨비’와 ‘쌀알의 노래’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는 이데아컴퍼니의 무용극 ‘별이와 지구별’이 공연된다.
이번 연계지원 사업은 어린이·청소년 관객이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타인의 세계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공연 정보는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코웨이 물빛합창단, 봄맞이 청계천 버스킹 공연 진행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대표 서장원)의 시각장애인 합창단 ‘물빛합창단’이 봄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야외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버스킹 공연은 점심시간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바쁜 일상 속 음악을 통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벚꽃엔딩(버스커버스커)’,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등 봄과 어울리는 곡을 비롯해 ‘걱정말아요 그대(전인권)’, ‘이세상 살아가다 보면(이문세)’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노래까지 총 7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점심시간에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됐는데, 익숙한 노래를 합창으로 들으니 색달랐다”며 “도심 속에서 이런 공연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버스킹 공연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창단된 코웨이 물빛합창단은 중증 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혼성 합창단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제33회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및 대학 등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과 공연을 이어가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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