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세이브더칠드런, 우간다 카라모자서 ‘빨간염소’ 5천여 마리 지원… 5년 성과 공개 外
우리금융, 에너지 취약 2,527가구 여름나기 냉방물품 지원... LG디스플레이-지파운데이션, 해외 취약계층 아동 보건위생교육 지원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 세이브더칠드런, 우간다 카라모자서 ‘빨간염소’ 5천여 마리 지원… 5년 성과 공개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6일 아프리카 어린이날을 맞아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에서 5년간 이어온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아프리카 어린이날은 아프리카 아동의 권리와 삶을 돌아보기 위해 1991년 제정된 기념일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기후위기와 식량난으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아동과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우간다 북동부 카라모자 지역 모로토 지구의 루파·타팍 구에서 ‘우간다 영양 및 생계지원 사업’을 1기(2021~2024년)와 2기(2024~2025년)로 나누어 추진했다.
카라모자 지역은 반복되는 가뭄과 기후위기, 식량난으로 많은 가정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지역이다. 빈곤율은 60.2%에 달하며, 6~23개월 아동의 90%가 4개 미만의 식품군만 섭취해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이 사업을 진행한 모로토 지구는 18세 미만 아동 비율이 52.2%로 높고, 카라모자 지역 내에서도 아동 영양 상황이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로토 지구의 농·목축 가정이 스스로 먹거리를 마련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에 더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염소 지원을 시작으로 가정 텃밭 운영과 영양교육, 마을 저축 모임 운영, 지역 보건·축산 인력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며 가정의 식량 자립을 돕고 영양 인식을 높이는 데 힘썼다.
사업 기간 동안 암컷 염소 4,887마리와 수컷 염소 204마리, 총 5,091마리의 염소가 지역사회에 지원됐다. 지원된 염소에서 새끼 염소 844마리가 태어났고, 이 중 586마리는 다시 이웃 가정에 전달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카라모자 지역은 반복되는 가뭄과 식량 지원 축소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며 식량·생계 위기가 심화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염소 사육 관리와 영양교육, 마을 저축 모임 운영, 지역 보건·축산 인력 교육을 강화했다. 그 결과 2기 사업에서는 주요 성과 지표가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번 사업의 직·간접 수혜자는 총 5만6,946명으로, 직접 수혜자 1만3,218명과 간접 수혜자 4만3,728명이 지원을 받았다. 사업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한 가구 비율은 2021년 10.0%에서 2025년 20.4%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정의 식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식품소비점수도 18.8%에서 45.3%로 높아졌으며, 영양가 있는 식품을 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답한 가구 비율은 2025년 기준 90.3%로 나타났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사회 동물보건관리요원, 지역보건요원 등 현지 인력이 염소 건강 관리와 영양 상담, 가정방문 모니터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역할과 운영 방식을 현지에 이양했다.
마을 저축 모임을 통해 주민들은 의료비와 식비 등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다. 또 가축 치료와 관리를 위한 기금을 운영하고, 마을 복지기여금을 모아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지원하는 등 서로 돕는 공동체 문화도 확산됐다.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에 사는 로뎅(가명·18세)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염소 지원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로뎅의 어머니는 지원받은 염소 두 마리를 13마리까지 늘렸고, 현재 로뎅을 포함한 네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다. 중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로뎅은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되고, 동생들이 모두 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다정 국제사업2팀 팀장은 “이번 사업은 염소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이 스스로 먹거리를 마련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건강과 가정의 생계를 함께 지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우리금융, 에너지 취약 2,527가구 여름나기 냉방물품 지원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폭염에 취약한 서울시 에너지취약가구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름철 냉방 물품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을 마친 재단 임직원들은 사회복지사와 함께 인근 대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기부 물품을 건네고, 주민들의 거주 환경을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활동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전개하는 총 4억원 규모 에너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이 중 2억원을 이번 여름철 폭염 대비 물품 지원에 투입해 서울시 내 저소득 에너지취약가구 2,527세대를 돕는다.
지원 물품은 각 가정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해 △여름이불 △냉감패드 △제습기 △써큘레이터 등으로 구성했다. 재단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각 자치구별 수요를 반영한 물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조혜진 대리는 “폭염은 에너지취약가구의 건강과 일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계절적 위기를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지파운데이션, 해외 취약계층 아동 보건위생교육 지원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은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 임직원 200여 명이 해외 취약계층 아동의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 '지지솝(GG SOAP)'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지솝'은 지파운데이션의 'G'와 지저분하다는 뜻의 우리말 '지지'를 결합한 단어로, 비누 속에 레고 블록을 넣어 아동들이 손 씻기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손 씻기를 반복할 수 있도록 기획한 놀이형 위생 교육 프로그램이다.
위생용품과 손 씻기 환경이 부족한 해외 취약계층 아동들은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손 씻기는 질병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위생 습관이지만, 비누 등 위생용품 부족으로 올바른 위생 관리를 실천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도 여전히 많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해외 취약계층 아동들의 위생 환경 개선과 올바른 손 씻기 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파주공장, 구미공장, 여의도 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 200명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접 '지지솝' 비누를 제작하며 해외 취약계층 아동들의 위생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자신의 식대비용을 모아 속옷 200장을 추가로 구매하여 기부했다. 지파운데이션은 전달된 지지솝과 속옷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33개 협력국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파운데이션 정지민 부장은 “손 씻기는 건강과 생존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활동이 해외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올바른 위생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파운데이션은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로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건의료사업 등을 비롯해 국내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저소득여성지원사업, 사회적경제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초록우산, 솔브레인 나눔재단과 시설 입소 아동 초기 정착금 4천만 원 지원
초록우산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우현)는 지난 15일 솔브레인 나눔재단(이사장 임혜옥)과 함께 천안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익선원에서 '보호대상아동 초기 정착 긴급지원 기금 전달 및 미리 산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솔브레인 나눔재단 임혜옥 이사장을 비롯해 충남아동복지협회 민태오 회장, 충남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사무엘 회장, 초록우산 충남지역본부 김우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번에 솔브레인 나눔재단이 기탁한 4,000만 원 규모의 기금은 충남 도내 입소 아동을 위한 '첫:품' 사업에 사용된다. '첫:품'은 보호대상아동 발생 초기에 생길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설에 갓 입소한 아동들의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된 긴급지원금이다.
특히 이번 기탁은 솔브레인 나눔재단의 '보호대상아동 생애주기별 지원 고도화'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나눔재단은 그동안 시설과 그룹홈에서 생활 중인 아동을 위한 양육시설 물품 지원과 더불어, 보호 종료 후 사회로 나가는 아동의 자립을 돕는 '첫:살림' 키트 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에 아동 발생 초기 단계인 '첫:품' 기금이 새롭게 더해지며, 아이들의 첫걸음부터 홀로서기까지 모든 성장 단계에 맞춘 촘촘한 안전망이 구축됐다.
기금 전달식에 이어 솔브레인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미리 산타' 선물 전달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내빈들은 다가오는 여름을 아이들이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익선원 아동 41명과 행복한그룹홈 아동 7명 등 총 48명의 아동에게 유산균과 비타민을 직접 전달했다. 또한, 참석 내빈 전원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 판넬을 작성하며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솔브레인 나눔재단 임혜옥 이사장은 "처음에 세상에 안기는 순간부터 스스로 당당히 설 때까지, 솔브레인이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보호대상아동들의 모든 순간을 품어주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우산 김우현 충남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의 성장 단계마다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장 완벽한 안전망을 마련해 주신 솔브레인 나눔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귀한 기금과 따뜻한 진심이 도내 아이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튼튼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 한성숙 장관,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5억 원 기부 약정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월 16일에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5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해외 사업 3억 원, 국내 사업 2억 원 규모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외 지원금 가운데 2억 원은 아시아 지역 아동과 지역사회 지원 사업에, 1억 원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 사업에 활용된다. 국내 지원금 2억 원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아동을 위한 긴급 지원 및 위기관리 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989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취약계층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 포스코PH솔루션과 포항 취약계층아동 가정 주거환경개선 임직원 봉사활동 진행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본부장 장성준)는 포스코PH솔루션(사장 이형진)과 함께 포항 지역 이주배경아동 및 복합위기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Home&Dream’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 가정의 일상 속 불편과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 지역 내 이주배경아동 및 복합위기아동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지원과 포스코PH솔루션 임직원 봉사활동이 함께 이뤄졌다.
포스코PH솔루션 임직원들은 지난 6월 6일과 6월 13일 각각 지원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가정 내 물품 정리와 기존 벽지 및 장판 제거 등 시공 전 작업을 도왔으며, 이후 전문 시공을 통해 도배와 장판 교체가 진행됐다. 또한 각 가정에 필요한 가구를 교체해 아동의 생활공간을 보다 정돈되고 위생적인 공간으로 개선했다.
아동에게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보호와 휴식, 성장이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나 돌봄 부담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일부 가정은 주거환경을 스스로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와 포스코PH솔루션은 지역사회 아동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활동은 기업의 기금 지원에 더해 임직원이 직접 현장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PH솔루션 임직원들은 아동 가정의 생활공간을 정비하는 과정에 함께하며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포스코PH솔루션 이형진 사장은 ”지역사회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 장성준 본부장은 “아동에게 집은 보호와 휴식이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인 만큼, 아동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포스코PH솔루션에 감사드린다”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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