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트렌드] 더본코리아, 지역소멸 대응 ‘지속가능 지역개발 모델’ 확대 추진 外
애큐온캐피탈, ”ESG 경영 체계 정교화”... 미스토홀딩스, 데이터 기반 ESG실행력 강화
‘ESG 트렌드’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분야 주요 활동과 동향을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국내외 기업들이 발표한 친환경 경영, 탄소 저감 활동,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상생 협력, 윤리·투명경영 강화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가정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더본코리아, 지역소멸 대응 ‘지속가능 지역개발 모델’ 확대 추진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역 고유의 음식과 특산물, 상권을 관광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 모델’을 ESG 경영 차원에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6일 충남 예산시장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역 활성화의 핵심은 단순한 공간 정비가 아니라 ‘그곳을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62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역 활성화는 포토존 조성이나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과 지자체, 민간 기업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지역 고유의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며 “맛과 이야기, 사람과 공간이 연결될 때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일본의 지역 관광 모델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지역 특산물과 향토 음식, 축제, 소도시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는 구조가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94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약 365만 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시설 개선이나 단발성 행사 중심의 지역 활성화가 많고, 청년몰 등 일부 사업의 경우 매출 감소 등으로 지속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을 전통시장 정비나 행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 기반 먹거리 개발, 상권 재편, 관광 콘텐츠 기획, 유휴공간 재생, 축제 운영 등을 연계한 통합 모델로 보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충남 예산시장이 제시됐다. 예산시장은 과거 하루 방문객이 1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자체와 지역 상인, 기업 협업을 통해 관광 콘텐츠와 상권을 결합하며 변화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모델을 기반으로 청년 창업 지원, 지역 자활센터 협업을 통한 일자리 제공 등 지역 내 소비와 고용이 순환하는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 대표는 “지역개발은 단기간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ESG 활동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충남방적 유휴공간 활용, 삽교시장 곱창 특화거리 조성, 전통주 체험단지 구축 등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예산시장의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애큐온캐피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 공개… ”ESG 경영 체계 정교화”
애큐온캐피탈은 2025년 한 해 ESG 경영 성과와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캐피탈 업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다섯 번째 보고서로, 애큐온캐피탈이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아 매년 발간해 온 결과물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임직원과 협력사, 투자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경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를 정례적으로 발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반으로 핵심 ESG 이슈를 도출하고, 이에 따른 지속가능경영 과제 이행 현황을 담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동시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자 의견과 내부 환경 분석 등을 거쳐 핵심 과제를 선정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 대응 체계 고도화에 집중했다. 여신과 투자 심사 과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세칙’을 새롭게 제정했으며, 금융배출량을 자동 산출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포트폴리오 전반의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지속가능채권을 2025년까지 누적 44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며 친환경 운송수단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사회 분야에서는 근무 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중심으로 ESG 실천 범위를 확대했다. PC-OFF 시스템, 선택적 근로시간제, 집중휴가제 등을 운영한 결과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과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며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정보보호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응 체계를 개편했다. 사고 발생 시 단일 시스템이 아닌 연계 시스템까지 포함해 영향을 점검하는 종합 대응 체계를 마련했으며, 사고 인지부터 분석·대응·보고까지 전 과정을 구체화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이러한 ESG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또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리드그룹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보고서는 GRI, SASB, TCFD, ISSB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반영했으며, 제3자 검증도 완료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는 “지속가능경영은 일회성이 아니라 전략과 운영 전반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야 할 과제”라며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책임 있는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미스토홀딩스, 데이터 기반 ESG실행력 강화… 2030 지속가능경영 로드맵 본격 추진
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중장기 추진 방향을 담은 일곱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스토 그룹의 4대 핵심 가치인 ‘Resilient(탄력적인)’, ‘Synergetic(시너지를 창출하는)’, ‘Empowering(역량을 강화하는)’, ‘Responsible(책임을 다하는)’을 기반으로 수립한 2030 지속가능경영 로드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의 실행 성과와 장기적 가치 창출 전략을 함께 담았으며, 데이터 기반 ESG 관리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환경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Scope 1·2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Scope 3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기후 리스크 및 자연자본 영향 분석을 고도화하고 생물다양성 정책을 제정해 기후·환경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FILA Re’ 제품 비중을 SKU 기준 전년 대비 5%포인트 증가한 18%까지 확대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급망 컴플라이언스 관리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1차 협력사 대상 글로벌 행동강령 준수 서약 및 제3자 보고서 제출률 100%를 달성했다. 미스토코리아는 최근 5년간 약 128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05만 명의 수혜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기업가치 제고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연간 약 2,682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11.7%에 해당한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안건을 이사회에서 총 7회 논의하며 이사회 중심 ESG 거버넌스를 강화했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 ‘0건’을 유지했다.
미스토홀딩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종합 B+ 등급, MSCI ESG Rating A 등급을 유지했으며, FTSE4Good 지수에도 지속 편입되며 글로벌 ESG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과 데이터에 기반한 관리 역량에서 결정된다”며 “2030 로드맵을 기반으로 기후 대응과 공급망 관리,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KT, 2026년 ESG보고서 발간… ESG에도 AX 연계 강화
KT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별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담은 ‘2026년 KT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KT는 이해관계자들과 ESG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ESG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GRI Standards, UN Global Compact, TCFD, SASB 등 국제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반영해 작성됐다.
KT는 AX Platform Company 비전을 기반으로 ESG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에는 각 부문별 전략과 실행 결과가 종합적으로 담겼다.
환경 부문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이 소개됐다. 주요 12개 그룹사가 참여하는 ‘넷제로 얼라이언스’ 출범과 함께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이 포함됐다. 또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개선을 위한 에너지 절감 기술 연구 성과도 반영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정보보호 체계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안정화 전략을 중심으로 서비스 신뢰도 제고 노력이 담겼다. AI를 활용한 사회적 포용 확대 및 취약계층 지원 활동도 함께 공개됐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윤리경영과 준법경영 내재화를 위한 활동이 강조됐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과 내부 준법 체계 고도화를 통해 공정경쟁 질서 확립 노력을 정리했다.
KT는 앞으로도 ESG보고서를 통해 경영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AX 전략과 연계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 ESG추진담당 이정우 상무는 “KT는 AX Platform Company로서 ESG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년 ESG 워킹그룹 5기 참여자 모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6년 ESG 워킹그룹 5기 운영을 위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ESG 워킹그룹은 전국 공공 및 민간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지속가능경영 요소에 대한 논의와 실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5년 연속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르코는 2022년부터 ESG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계 ESG 경영 인식 확산과 실천 기반 조성에 기여해 왔다. 2023년에는 문화예술기관 ESG 이니셔티브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으며, 2025년에는 문화예술 분야 ESG 특화 지표 개발을 공동 과제로 추진했다.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문화예술기관 실무자가 참여하며 ESG 경영 실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5년 차를 맞는 2026년 ESG 워킹그룹은 ‘문화예술 ESG 해커톤’을 주제로 프로그램 방식을 개편한다. 기존 기관 실무자 중심에서 벗어나 예술가와 기획자 등 문화예술계 활동가 및 관심 있는 일반 참여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안까지 전 과정을 전문 팀 메이트가 지원하며, 팀 단위로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ESG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실질적인 제안으로 발전시키는 구조로 운영된다.
참여자 모집은 7월 1일부터 7월 23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총 40명을 선발한다. 선정된 참여자는 8월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멘토링을 시작으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집중 해커톤 워크숍, 9월 30일 최종 공유회까지 총 5회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팀당 20만 원 상당의 활동비와 전문 코칭, 팀 메이트 매칭이 제공된다.
아르코 이범헌 위원장은 “ESG 워킹그룹이 5년간 쌓아온 기반 위에서 올해는 다양한 주체가 함께 현장의 ESG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계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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