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형·스틱형 올리브유, 성분은 비슷한데 가격은 최대 6배 차이
한국소비자원, 캡슐·스틱형 14개 제품 비교…전 제품 품질·안전성 기준 충족, 산도 표시는 개선 권고
시중에 판매되는 캡슐형과 스틱형 올리브유 제품은 지방산 구성과 안전성 등 품질은 대체로 비슷했지만, 가격은 제품에 따라 최대 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에 표시한 산도보다 실제 산도가 더 높아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형·스틱형 올리브유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리브유 1g(1mL)당 가격은 캡슐형이 263~683원, 스틱형은 29~178원으로 캡슐형 제품이 전반적으로 더 비쌌다.
1회 섭취량 기준 가격도 캡슐형은 263~1093원, 스틱형은 348~2133원으로 유형별 차이가 있었으며, 제품 간에는 최대 6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반면 품질과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시험 대상 제품의 유지 신선도를 산가, 요오드가, 과산화물가로 측정하고 중금속과 산화방지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제식품규격(CODEX)이 정한 올레산과 팔미트산 등 지방산 조성 기준도 모든 제품이 충족했다.
14개 제품의 지방산 구성은 제품별로 불포화지방산이 84~88%, 포화지방산이 12~16%를 차지했다. 특히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전체 지방산의 73~81%로 국제식품규격 최소 기준인 53%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산도 정보는 실제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14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은 온라인몰에 산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실제 시험 결과 산도는 표시값보다 128~311%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표시된 산도는 수입 원료를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올리브유는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산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올리브유의 산도 표시와 광고에 '원료 기준'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사업자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올리브유에는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 유효 성분이 풍부하지만, 1g당 9㎉의 열량을 내는 고열량 식품인 만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구역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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