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네트워크, 청주시의원 아동 성착취 혐의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경찰 수사 중 공천·당선, 지방정치 신뢰 훼손"…국민의힘 책임 있는 조치 촉구
현직 청주시의원이 만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성착취물 제작을 요구·보관한 혐의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이를 "사회적 보호 대상인 아동을 철저히 도구화한 반인륜적 범죄이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아동 성착취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조건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 아동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성적으로 학대하고 유린하는 영상을 촬영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5일 논평을 내고 "더욱 공분을 자아내는 것은 해당 의원이 경찰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공천을 받아 선거를 치르고 당선되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의원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3월부터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으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5월 말에는 소환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단체는 "공직 후보자가 중대한 아동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이를 유권자들이 알지 못한 채 선거가 치러졌다는 사실은 지방정치와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피의자가 현직 기초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성착취물의 제작·보관·유포 여부와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까지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는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돌아보게 하는 국민의힘의 공천 실패"라며 "국민의힘은 청주시민과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사죄하고, 공당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의원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공천 검증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라면 사건을 축소하거나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영중 청주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이날 윤리위원회 의결에 이어 오는 2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 시의원에 대한 최종 제명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당은 "이번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청주시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 소속 선출직 윤리 의식을 더욱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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