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뉴스] 박영림 강원도의원,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지원 개선 논의 外
광주 가치만드소·조선대 평생교육원, 장애인 교육·창업 역량 강화 협약...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사춘기 자녀 보호자 간담회 개최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과 장애를 가진 양육자를 위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나아지고 있을까. ‘장애인뉴스’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복지 분야의 주요 이슈와 제도 변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장애인 복지 정책과 교육·고용 지원, 권익 보호 활동,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박영림 강원도의원,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지원 개선 논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영림 의원이 장애아전문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애아동의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박영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14일 장애아전문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 내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모두 4곳으로, 정원은 145명이며 현재 118명의 장애아동이 재원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집에는 보육·특수교육·치료 관련 인력 59명이 근무하며 장애아동의 특성에 맞는 전문 보육과 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장애아동의 특성에 맞는 보육을 위해 자격을 갖춘 교직원과 추가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 부담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에 따르면 장애아 담당 보육교직원의 인건비 지원 비율은 현재 80%다. 어린이집 전체 지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83.95%에 달한다.
장애아동의 거주지가 넓게 분산돼 있어 통학차량 운행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지만, 도내 차량기사 인건비 지원 수준도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비율 상향을 비롯해 차량기사 인건비 지원, 노후 통학차량 교체, 소방시설 개보수비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박영림 의원은 “장애아 보육은 전문인력뿐 아니라 이동과 안전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시군에 따라 지원 수준에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요구를 면밀히 살피고, 도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밝혔다.
◇ 광주 가치만드소·조선대 평생교육원, 장애인 교육·창업 역량 강화 협약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광주 가치만드소와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지역 장애인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창업·기업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광주 가치만드소는 지난 14일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장애인 평생교육 및 디지털전환 교육, 장애인기업 재직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기업 지원과 평생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양 기관이 교육 자원과 기반 시설을 연계해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디지털전환과 창업·기업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디지털 소외 극복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 장애인기업 재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공동 개발 프로그램 홍보와 기관 자원 활용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첫 협력 사업으로 광주 가치만드소는 오는 10월부터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전환(DX) 평생교육 아카데미’에 장애인 예비창업자와 장애인기업 임직원의 참여를 연계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다양한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이미지·영상 제작 등을 단계적으로 실습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예비창업자와 기업 임직원의 인공지능 활용 이해도를 높이고 창업과 기업활동에 필요한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진모 광주 가치만드소 센터장은 “장애인기업 지원과 평생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양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장애인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창업과 기업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운영해 경제적 자립과 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사춘기 자녀 보호자 간담회 개최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사춘기 자녀를 둔 청각장애인 보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양육 지원과 소통 방법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부설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아동성장멘토링 보호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공익재단,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보호자 13명과 아동 6명, 전문 강사, 수어통역사, 문자통역사, 업무지원인, 담당자 등 모두 24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사업 추진 이후 처음으로 농강사인 청각장애인 강사를 초빙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각장애 당사자이자 전문성을 갖춘 농강사가 직접 강연을 맡아 청각장애 가정의 문화와 사춘기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는 고민에 공감하고, 가정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전달했다.
간담회는 사춘기 자녀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가정 내 갈등 상황에서 공감 중심의 대화로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론 중심의 강의뿐 아니라 팀 활동, 소그룹 토론, 레크리에이션, 질의응답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수어통역사와 문자통역사, 업무지원인을 배치해 청각장애인 보호자와 아동이 정보 접근의 제약 없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센터 최초로 농강사를 활용해 청각장애 가정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보호자들이 함께 모여 경험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양육 부담을 덜고 가정 내 소통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앞으로도 농강사 활용 등 청각장애인의 정서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희망싹협동조합, 중증장애인 자립 위한 환경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
희망싹협동조합이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그림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희망싹협동조합은 지난 14일 오후 2시 남산케이블카 특별전시관에서 ‘제1회 서울시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한 남산케이블카 희망싹 환경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가 공식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중증장애인 예술가 146명이 참여해 환경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수상작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에 이어 수상작 전시 관람, 서울중구자원봉사협의회 캘리그래피 특별전, 아시아 중증장애인 특별 그림전 소개, 남산케이블카 ‘동행’ 열쇠고리 특별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 가능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 수상자와 가족,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 가족을 위한 남산케이블카 탑승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대상은 ‘말 달리자’를 출품한 신춘호 작가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난숙·권라빈 작가, 우수상은 강지민·송인식·정윤희 작가에게 돌아갔다.
서울시의회 의장상은 유혜진·채순범·윤주아·이승윤 작가가 수상했다. 시상은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국민의힘 이종민 서울시의원이 진행했다.
남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특별전시관을 제공하며 중증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과 자립 지원에 동참했다.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서울 남산을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종민 서울시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희망싹 환경사랑 그림공모전’은 단순한 예술 작품 제출을 넘어 중증장애인들이 붓 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환경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화폭에 담긴 맑고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이 모두에게 커다란 감동과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한국삭도공업 관계자는 “남산케이블카 특별전시관에서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남산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희망싹협동조합 관계자는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이 그려낸 희망과 환경사랑의 메시지를 더 많은 시민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공모전 관람객이 약 2만명에 이른 만큼 공간을 내어주고 함께해 준 한국삭도공업과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 각 복지기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이 예술로 시민과 만나는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싹협동조합은 이번 시상식을 시작으로 중증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자립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삭도공업도 공모전 작품을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 “기술로 꿈을 잇고, 도전으로 미래를 연다”... 제4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15일 부산서 개막
제4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477명이 참가해 41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룬다. 올해 대회 표어는 ‘2026 Beautiful Challenge 부산’이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4시, 폐회식은 18일 오전 11시 각각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경기 직종은 정규 19개, 시범 13개, 레저·생활기능 9개로 구성된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이 지급되며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상금은 정규 직종의 경우 금상 1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이다. 시범 직종은 금상 600만원, 은상 400만원, 동상 200만원이며, 레저·생활기능 직종은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60만원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27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진행된다. 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결격사유 등 검증 절차를 거쳐 국가대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높이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1981년 210명이 참가한 첫 대회 이후 올해는 참가 인원이 477명으로 늘었고, 경기 직종도 17개에서 41개로 확대됐다.
전통적인 기능 직종부터 정보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직종에서 우수 기능 인력을 배출해 왔으며, 발달장애인에게도 직업 역량을 발휘하고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참여와 자립을 지원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도 선발전인 지역대회와 발달장애인 기능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자의 삶과 도전 이야기를 품고 있다. 영상편집 실력을 키워 스트리머를 꿈꾸는 선수, 데이터입력 종목에서 ‘정확도 100%’를 목표로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 60대에 처음 배운 귀금속 공예로 취업에 성공한 선수, 기계 전공을 다시 살려 CNC선반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 등이 전국대회 무대에 오른다.
네일미용과 탁구 두 분야에 동시에 도전하는 선수, 세 번의 도전 끝에 지역대회 1위를 차지한 선수, 12년간의 재활을 거쳐 금상에 도전하는 선수도 있다. 이들의 출발점과 삶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갈고닦은 기술로 세상 앞에 당당히 서겠다는 마음은 같다.
대회 기간에는 진로·취업 박람회와 참여형 직업 체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팝업 콘서트, 부산의 명소를 둘러보는 무장애 버스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 기능인의 가능성과 기술의 가치를 알리고 부산의 매력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기량 겨루기를 넘어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술의 가치가 꿈을 잇고 더 나은 일자리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이음의 장’이 되는 무대”라며 “정부는 장애인이 마음껏 꿈꾸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맞춤형 직업훈련과 지역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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