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식중독은 여름 질병이란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봄철부터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식중독은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이 소화기를 통해 흡수되면서 소화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여기서 '해로운 물질'의 종류는 기생충, 화학물질, 중금속, 자연 독, 바이러스, 독소, 병원성 세균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설사, 복통이다.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만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는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나, 대부분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와 연관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장티푸스균, 쥐티푸스균, 돼지콜레라균, 비브리오균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 균이다.
황색포도상규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세균으로 인간이나 동물의 피부, 소화관에 상재하는 포도상구균의 하나다. 장티푸스, 쥐티푸스, 돼지콜레라균은 살로넬라균의 일종으로 복통과 구토, 설사나 변비 등 위장관계 증상을 비롯해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비브리오 장염은 6~10월에 주로 나타나는 데 그 중에 9월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이는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어, 바다산 어패류가 주로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경 교수는 “식중독은 대부분 증상이 비슷해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원인균을 알수 없다”며 “환자의 상태가 중한 경우나 유행병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분변검사나 분변 배양 검사,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가 발생하거나 가능성이 있을 때는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이 경우,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성인경 교수는 “음식 조리 전과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조리 시 신선한 식품을 선택하고, 조리한 제품은 꼭 냉장보관하며, 조리시 사용하는 기구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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