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안산시가 수돗물 내 불소 공급을 올 2일 0시부터 잠정 중단한다.
안산시 수돗물불소화 중단 촉구 시민연대는 29일 안산시가 수돗물불소화 사업을 7월 2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세경 안산여성·엄마민중당 준비위원은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인에게 시민 정책제안 간담회 요청 공문을 보냈고, 윤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수불화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는 대답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안산시도 안산시상록수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 선택권을 위해 2018년 7월 2일 0시부터 불소투입을 잠정중단하고, 향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계속 투입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번 결정에 대한 이유를 “최근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의 안정성과 시민의 선택권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안산의 시민모임을 중심으로 불소투입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밝혔다.
안산시의 이번 결정은 기자회견과 간담회 등으로 시민연대가 수불화 사업 중단을 요구해 얻어낸 결과다. 이날 오전 시민연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수돗물불소화 사업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보건소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안산시 수돗물불소화 중단촉구 시민모임 주최로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지난 26일 열린 수돗물불소화 중단 요청 기자회견에 따른 조치로 마련됐다.
시민연대는 이때 수불화 사업 중단을 두고 안산시의 긍정적인 의사를 처음 확인했다. 시민연대 측 10명과 상록보건소장, 단원보건소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시민연대는 “수불화 사업 중단은 토론 사안이 아니다”며 “시민의 건강권과 선택권 문제가 심각하다”며 즉각 중단을 주장했다. 이에 보건소 측은 “선택권 문제에 공감한다”며 “수불화 사업 잠정 중단을 부시장에게 요청했다”고 답했다.
시민연대 측은 간담회에서 ▲시민 의견 수렴 위해 마련한 상록수보건소 수불토론방 폐지 ▲수불화 사업 즉각 중단 여부 다음주 초에 결정·공지 ▲완전중단 결정을 위한 시민 의견수렴 절차 시 시민연대 측과 논의 위한 소통창구 마련 등을 결과로 도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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