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의 힘을 깨워주는 다섯 가지 열쇳말
아이 안의 힘을 깨워주는 다섯 가지 열쇳말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8.08.20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뉴스] 놀이운동가 편해문 '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은 어디에 있는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지난달 17일 ‘강서구 놀이터 개선을 위한 주민모임’은 서울 화곡본동 ‘공간 짬’에서 놀이운동가 편해문 작가의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놀이·놀이터를 보는 새로운 눈’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특강에서 편 작가는 ‘놀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 이전에, 놀이의 주체인 ‘아이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방울의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한 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편 작가의 이야기를 기다림·보기·배움·균형·안정이라는 다섯 가지 열쇳말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1
아이 안의 힘을 깨워주는 다섯 가지 열쇳말

2
“한 방울의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한 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놀이운동가 편해문 작가가 7월 17일 ‘강서구 놀이터 개선을 위한 주민모임’ 특강에서 한 이야기를 다섯 가지 열쇳말로 정리했습니다.

3
[기다림]
“아이가 언제 뒤집기를 하죠? (청중 : 백일 전후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숫자들은 잊어주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다 다릅니다. ‘이때쯤 아이가 뭘 할 수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부모에게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4
[기다림]
“아이들은 백일이 됐기 때문에 뒤집는 게 아니라 준비가 됐을 때 뒤집는 겁니다. 부모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메시지가 여기 있습니다. ‘한없이 기다리는 사람’이 바로 부모라는 겁니다.”

5
[보기]
“이른바 교육 전문가들과 같이 지낼 때 어려운 게 있습니다. 그분들이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이해가 부족하다는 걸 느낄 때. 오래 있었지만 보지 않고 있었다는 겁니다. 교육은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6
[보기]
“고독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어딘가에 보낼 궁리만 점점 더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나를 봐줄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보고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채워져야 해요.”

7
[배움]
“교사나 부모에게 가장 힘든 게 뭘까요? ‘아이가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 것’.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치원만 가도 그런 아이들이 보여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동안 아이가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죠.”

8
[배움]
“어떤 부모들을 만나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게 얼마나 지긋지긋한지 알게 해주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배움에 대한 열망을 소진시키는 길로 들어서선 절대 안 됩니다.”

9
[균형]
“‘성장의 힘이 아이 밖에만 있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질수록 아이는 어떻게 됩니까? 늘 물어보게 됩니다. ‘엄마, 나 이거 해도 돼?’ 아이 안에도 절반의 성장의 씨앗이 있다고요! 부모는 균형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10
[균형]
“최근 놀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건 ‘학습’이란 한쪽 날개만 강조해온 것에 대한 반성 때문입니다. ‘자유’란 다른 날개가 필요해요. 꼭 50:50을 말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11
[안정]
“아이 안에 있는 진짜 놀이를 놓치지 마세요. 놀이는 키즈카페, 체험장, 놀이터에 가면 있다고, 놀이는 아이 밖에 있다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놀이가 아이 안에도 있다는 걸 봐달라는 말입니다.”

12
[안정]
“아이는 언제 ‘진짜 놀이’를 꺼내게 될까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안정돼 있을 때. 부모의 안정이 보육, 교육, 양육의 전부입니다. 최고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편안한 곳, 간섭과 제지는 적고 허용이 많은 곳입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