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기 알레르기성 비염, 삶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소아·청소년기 알레르기성 비염, 삶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9.04.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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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건강관리] 항히스타민제·비강 스테로이드제,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사용해야

앞서 천식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봄의 불청객 '천식', 어떻게 다스릴까?), 조금 더 큰 소아나 학동기 아동에서 많은 환자수를 차지하는 알레르기성 질환 중 또 하나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비염이란 코에 염증이 있다는 것으로, 쉽게 말해서 코감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수양성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 가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의 감기가 아니고 봄·가을철 빈번하게 반복되며 증상이 만성적이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천식과 마찬가지로 큰 소아와 청소년기 알레르기성 비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천식과 마찬가지로 큰 소아와 청소년기 알레르기성 비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천식과 마찬가지로 부모 중 한 분이라도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있으면 자녀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고 두 분 다 증상이 있다면 자녀 4명 중 3명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알레르기성 비염도 유전학적인 소인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식 환아에게 알레르기성 비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비염 환아중에서도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적절한 알레르기 검사와 방사선학적으로 가슴사진과 코사진을 찍어서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비염을 치료하기에 앞서 우선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으로 비염의 단계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간헐성과 지속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일주일에 4일 이상, 일년에 1달 이상 비염 증상(재채기, 코 막힘, 콧물) 등을 보인다면 지속성 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천식과 마찬가지로 여러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천식은 더 어린 유아에게 많이 발병해 약에 대한 순응도가 높은 반면, 비염은 청소년기에 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잘 안 먹으려고 하기 일쑤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고 약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비염 치료 중 항히스타민제재의 복용은 중요합니다. 항히스타민을 복용하면 증상은 호전되지만 중추신경계의 부작용, 즉 졸음이나 무기력 등이 있을 수 있고 입 마름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운전 중에 졸음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러한 부작용을 줄여준 2세대, 3세대 항히스타민제재가 많으므로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약을 처방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코 막힘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증상 호전에 큰 역할을 못합니다. 코막힘 증상에는 실내 온·습도 조절이 우선입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중증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장애를 겪거나, 공부를 할 수 없거나, 운동 중 심한 증상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충분히 약을 복용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서 증상치료와 예방을 같이 해야 합니다.

비염 치료제로 비강 스테로이드제재도 많이 사용합니다. 작용기전은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혈관수축, 항소양효과를 이용한 것입니다. 만 2세 부터 사용할 수 있고 증상 호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강 스테로이드 제재는 비강에 분무하는 약으로 코 점막에 직접 작용하는 약입니다.

이것을 장기간 뿌리게 되면 비강구조적인 부작용 등이 올 수 있으므로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 방법은 코를 충분히 푼 다음에 숨을 내쉽니다. 스프레이 제재의 입구는 코 중간을 향하게 하면 안되고 바깥쪽으로 분무해야 합니다. 사실 어린 소아에게 분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게 5~6세 이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천식 동반 시에는 싱귤레어 등의 항류코트리엔제를 장기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천식과 마찬가지로 큰 소아와 청소년기 알레르기성 비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호전되길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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