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중 1명 경력단절… ‘결혼·육아’ 걸림돌 여전
기혼여성 5명 중 1명 경력단절… ‘결혼·육아’ 걸림돌 여전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7.01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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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통계청, 1일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기혼여성 9명 중 2명 가까운 숫자가 결혼·육아·임신·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기혼여성 9명 중 2명 가까운 숫자가 결혼·육아·임신·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지난해 기혼여성 5명 중 1명이 결혼·육아·임신·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한민국 여성의 결혼관도 빠르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모양을 유지했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은 900만 5000명, 비취업여성은 345만 7000명이고, 이 중 경력단절여성은 184만 7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만 6000명으로 0.8% 증가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중도 늘었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20.5%로 2017년에 20.0%인 것과 비교해 0.5%p 늘어났고, 19.5%이었던 2011년과 비교하면 1.0%p 늘어난 수치다. 응답자 34.3%가 결혼을, 33.5%는 육아, 24.1%가 임신·출산 때문에 경력단절을 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기혼여성 9명 중 2명 가까운 숫자가 경력단절여성으로 집계됐으며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모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지난해 기혼여성 9명 중 2명 가까운 숫자가 경력단절여성으로 집계됐으며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모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이와 더불어, 가사, 육아 등으로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1628만 7000명 중 여성이 65.0%인 1059만 명을 차지했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54.7%는 가사를 이유로 꼽았으며 17.3%가 통학을, 11.2%가 육아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 결혼관도 빠르게 변화…‘결혼 해야 한다’, 절반 이하로

이번 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43.5%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남성은 52.8%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998년 67.9%였던 비율은 2008년에 61.6%로, 지난해 43.5%까지 떨어졌다. 또한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성의 비율은 3.8%로 남성(2.3%)에 비해 높으며, 20년 전 1.6%였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여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이후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0.4세로 2015년과 비교해 0.4세 높아졌지만, 남성의 초혼연령이 33.2세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2.8세 적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8.6% 감소한 32만 6900명이고, 이 중 여아의 수는 15만 9100명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출생시 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4명으로 10년 전보다 1.0명, 2017년보다 0.9명 감소했다.

출산순위별 출생성비는 첫째아 105.2명, 둘째아 105.8명, 셋째아 이상에서 105.8명으로 나타났다.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2018년 출산순위별 출생성비가 모두 정상범위(103∼107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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