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부착하기까지 기본 진단 검사와 잇몸치료, 본뜨기와 교정기 제작 등 사전 준비과정이 많다. 교정기 부착 후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적응 기간에는 치과를 자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의 치아 발육을 살펴 부정교합이나 치아 배열이 바르지 않다면 교정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최혜림 동탄 바른이턱치과의원 원장은 “성장기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치아와 턱뼈도 빠르게 성장하며 자리를 잡는 시기다. 이때 얼굴 골격과 치아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구강 검진과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치열에 영향을 미치는 나쁜 습관, 부정교합 가능성 등 잠재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하악 교합이 어긋나거나 턱뼈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방치하면 음식물 씹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지기 쉽다. 또 심한 부정교합은 안면비대칭, 주걱턱 등 치아교정으로 치료가 어려워 추후 양악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혜림 원장은 “아동의 경우 치아교정은 치아 발육상태나 부정교합 정도가 다 달라 치료 적기를 딱 못 박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만 6~7세 전후 유치에서 영구치로 옮겨가는 시기에 교정 검진을 받아보기를 권장한다. 만약 특정 치아 결손, 유전적으로 주걱턱 징조가 보이거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일 때는 영구치가 나오기 전이라도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외에 아래턱 성장이 부족하거나 뒤로 과하게 후퇴한 경우, 어금니를 물때 턱이 틀어질 경우, 유치가 너무 빨리 빠져 영구치가 나올 자리보전이 어려운 경우, 악궁이 너무 좁아 영구치 공간이 부족한 경우 등에 1차 성장기 교정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기 교정치료는 액티베이터 등을 사용하는데, 상악골이 전방으로 나오는 등의 성장은 억제하고 하악골 성장은 촉진시켜 상하악 균형을 이루게 해 돌출입, 무턱 등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그 외 좁은 턱뼈 공간을 넓혀줄 때는 악궁 확장장치, 잘못된 구강 습관을 바로잡을 때는 구강 악습관 차단장치를 적용한다.
최혜림 원장은 “성장기 교정치료는 적절한 교정 장치 못지않게 현재 구강구조와 향후 성장 추이를 살펴 구강과 얼굴 골격이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예측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즉 정상적인 영구치 맹출과 올바른 턱 성장과 정상교합을 유도하는 예방 교정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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