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엄마들은 오늘 어떻게 보냈을까?

베이비뉴스

오피니언 테마칼럼

입력 :

'희망'은 매일 아침, 우리 곁을 찾아오는 중입니다

[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154.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우리는 충분히 잘살고 있습니다.

huckshin@hanmail.net

오늘 하루도 다정하게, 묵묵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힘이 중요하다. ⓒ김재원
오늘 하루도 다정하게, 묵묵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힘이 중요하다. ⓒ김재원

아침에 눈을 뜨면 창밖부터 바라봅니다. 습관처럼 커튼을 젖히고, 어제보다 조금 옅어진 하늘빛을 조용히 확인합니다. 새벽 사이 비가 스쳤는지 거리는 반들반들 젖어 있고, 그 위로 흐릿한 햇살이 얇게 번집니다. 평범한 루틴 속에 아무 생각 없이 아침을 맞이하지만, 이따금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희망이란 게 대체 어디 있는 걸까?"

마음이 무겁고, 일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날엔 '희망'이라는 단어가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내가 아무리 애쓰고 살아도 달라지는 건 없어 보이고, 문득 ‘이대로 평생 가는 건 아닐까’ 싶은 불안이 깊은 한숨처럼 몸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그렇게 또 하루를 지나고 나면 다시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아침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나를 향해 또 한 번 문을 엽니다. 그 사실이 요즘엔 참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희망은 거창한 미래나 대단한 성취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병원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반려동물 사료·간식 브랜드 AI 추천 순위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웨딩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AI가 먼저 말하는 육아용품 브랜드 분야별 실시간 순위

AI 잡세미나 · 10.31(토)

AI 잡세미나 · 10.31(토)

3040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 무료특강 · 선착순 30명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프랜차이즈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좋은 일이 생겨서가 아니라, 그저 아직 살아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커피포트에 물을 붓고, 뉴스를 켜두고, 집안 정리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하고, 거울 앞에 선 나를 바라보는 그 짧은 찰나들. 그 자잘하고 평범한 일상 안에 작고 조용한 희망들이 숨어있습니다. 

식구들이 먼저 일어나 “잘 잤어?”하고 인사할 때, 어제보다 덜 지친 얼굴로 거울을 마주할 때, 오랜만에 하늘이 맑은 날, 우산 없이 집을 나설 때,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한 사람을 볼 때, 단골 커피숍 사장님과 다정한 안부를 나눌때, 그 모든 순간이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희망은 늘,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 '아침과 함께 우리 곁에 찾아와 있었다'는 신호입니다.

그러니 너무 멀리 있는 희망을 찾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로운 직업, 더 나은 관계, 더 멋진 내가 되지 않아도, 더 나은 내일을 확신할 수 없어도, 우리는 여전히 매일 아침을 열 수 있고, 그 아침 안에서 우리를 살아가게 할 새로운 한 줌의 힘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잘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이나 눈에 보이는 성취가 아니라, 그저 다시 하루를 살아보겠다는 마음. 그 마음을 지켜내는 아주 작은 용기일지 모릅니다.오늘도 우리는 살아냅니다. 비틀거려도, 느려도, 지쳐도. 살아낼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다정하게, 묵묵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아요.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우리는 충분히 잘살고 있습니다. 희망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이미 이 아침에 와 있다는 사실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보기베이비뉴스 이벤트

댓글 0

카카오로
댓글참여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많이 본 뉴스

이 시기 엄마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추천!AD

마더케이몰 기준(2026-10-18) ·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된 육아 Q&AMORE ›

관련 유튜브 베이비뉴스TV

2.4천
1.6천
1.2천
3.6만

관련 인스타 @베이비뉴스

하루 차이로 1,280만 원? 2027년 6월 30일생 vs 7월 1일생, 알고7장
44
육아에 지친 하루, 남편 정말 그땐… 서운했어 vs 고마웠어4장
28
0~24개월 엄마 아빠 필독! 우리 아기 키·몸무게, 개월별 표준을 한 장에 담6장
52
우리 아기 이유식, 언제 뭘 먹일까? 개월별 한 장에 정리했어요8장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