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뉴스] 포낙보청기, 광복 80주년 맞아 국가유공자에 보청기 기증
ISO 인증 청각 전문센터서 맞춤형 검사·케어 제공
포낙(Phonak)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참전 용사에게 최신 보청기 ‘인피니오 스피어’를 기증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전쟁으로 인한 청력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진행되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해병대원이기도 한 고순덕 여사는 6•25 전쟁 당시 불과 15세의 나이로 참전해 훈련과 전투를 치렀다. 전투 중 귀에 큰 충격을 받아 이후 지속적인 이명과 통증을 겪으며 생활해 왔다. 기존 보청기는 작동이 불안정해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거나 ‘삐빅’ 하는 잡음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기증은 포낙보청기 제주아라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청각학을 전공한 청능사들이 전문적으로 청력검사와 상담을 맡았다. 제주아라센터는 제주에서 첫 번째로 ISO 국가 표준 인증을 획득한 센터로, 장비•기술•인력 모든 부문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해 보청기 착용 후에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센터가 획득한 ‘ISO 21388 보청기적합관리 인증’ 은 난청인의 청력 평가부터 보청기 소리 조절, 사후관리까지 보청기 서비스를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한 규격이다. 2020년 ISO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 표준은 난청인의 보청기 사용 효과와 삶의 질을 높이는 세계 최초의 가이드라인으로 평가받으며, 포낙보청기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난청인들이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청취 경험을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
고순덕 6.25 참전 유공자가 착용한 최신 보청기 ‘인피니오 스피어’는 충전식으로 건전지 교체가 필요 없으며, AI 기반 음향 기술을 통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모든 방향의 말소리를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실제 착용 후 그는 “이제는 청능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린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 뒤에서 부르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실외에서도 “잘 들린다, 다 들린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보청기를 지원받은 고순덕 여사는 “이제는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낙보청기 담당자는 “난청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신 기술과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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