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후, 예후를 좌우하는 시술 후 주의사항
"흡연·음주·비만·3高 식습관 '관리 필요'"
고령화와 좌식 생활,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가 일상화되면서 척추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 유착성 질환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서 비수술 치료법인 추간공확장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성공적인 시술로 치료가 끝은 아니다.
추간공확장술은 다양한 척추질환에서 특수 키트를 이용해 추간공 내·외측 인대와 척추관 뒤쪽 황색인대를 잘라내어 신경이 지나는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고, 그 과정에서 생화학적 염증유발 물질을 배출해 통증을 완화한다. 그러나 시술로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자칫 방심하면 재발의 위험이 커진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시술의 완성도만큼이나 시술 후 관리가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라며 “이를 소홀히 하면 재발이나 후유증 위험이 커진다”라고 강조했다.
모든 환자에게 공통으로 강조되는 1순위 관리 포인트는 시술 부위의 염증 예방이다. 시술 부위에 직접 물이 닿으면 염증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지며, 염증이 신경·척추뼈로 번지면 시술 전보다 더 심각한 통증과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우나나 통목욕은 절대 금지다. 감염 위험이 있는 처치도 금물이다.
시술 부위에 직접 닿는 침·부항은 물론 고강도의 물리치료는 피하는 대신 시술 부위와 직접 닿지 않는 부위에 가벼운 전기치료나 마사지는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금연·금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음주는 염증과 부기를 악화시켜 회복을 지연시킨다.
체중·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고염분·고지방·고당 음식은 척추 염증을 가속화하므로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척추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질환별로도 중점 주의사항이 조금씩 다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주로 고연령대에서 발병하며 빠른 근손실이 특징이다. 엉덩이, 복부 등의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상체가 구부정해지고 척추 균형이 무너진다. 사이드 레그 레이즈와 같은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저강도로 지속해 근력을 유지해야 하며,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피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많아 시술 후 상태를 과신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파열된 디스크는 섬유륜이 약해져 재파열 위험이 크다. 무거운 물건 들기,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PC 사용, 허리에 급격한 하중이 가해지는 운동은 금물이다.
척추 유착성 질환 환자는 흡연, 음주, 비만, 3高(고염·고지방·고당) 식습관이 유착과 염증 발생을 가속화한다. 추간공확장술로 공간을 확보하더라도 염증 발생 기전 자체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다. 그러나 치료의 성패는 시술실을 나오는 순간 끝이 아니라, 환자의 철저한 사후 관리가 남아 있다. 앞서 소개한 질환별 맞춤 관리와 기본 주의사항을 꾸준히 지킨다면 훨씬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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