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취업자 36% 감소… 고학력화는 가속, "노동시장 구조개편 절실"

2072년 취업자 36% 감소… 고학력화는 가속, "노동시장 구조개편 절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5.12.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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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대졸, 노동시장 ‘질적 전환’ 없으면 성장 잠재력 제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인구 감소·고령화와 고학력화,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대체, 제조업 축소와 서비스업 확대 등이 맞물리며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베이비뉴스

인구 감소·고령화와 고학력화,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대체, 제조업 축소와 서비스업 확대 등이 맞물리며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시장 변동과 정책 대응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연구조정협의회가 8일 발간한 ‘인구위기와 축소사회 대응 Ⅱ. 인구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를 기준으로 2072년 총인구는 3622만 명으로 2024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동 공급이 급격히 축소돼 2072년 취업자 수가 2024년의 64.0% 수준으로 감소하며 경제활동의 주축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24년 70.0%에서 2072년 47.6%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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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중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두드러지는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4년 19.5%에서 2072년 47.7%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미 현 시점에서도 고령층 취업자 비율은 1990년 5%에서 2024년 13%로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시장의 학력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2000년 전체 노동자의 75.4%가 고졸 학력이었지만, 2024년에는 51.8%가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일자리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저임금의 일자리에서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며 "증가하는 고학력 노동력을 사회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노동시장에서 미스매치 문제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술 발전으로 대체가 쉬운 중위 임금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일자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비율은 6.8%에서 10.3%로 증가한 반면, 도매·소매업은 14.6%에서 11.2%로 감소하며 산업 내 고용 구조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직업군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율은 19.8%에서 22.4%로 2.6%포인트 증가하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반면 판매 종사자는 12.0%에서 8.8%로 3.2%포인트 감소해 기술 변화와 소비 구조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가가치 기준 산업 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70년 제조업 비중은 22% 수준으로 하락하는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70%에 근접하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노동 공급 측면에서 여성과 고령층 등 잠재 인력 활용을 극대화하고 인적자본 고도화를 통한 ‘질적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 수요 측면에서 기술 변화 대응을 위한 전생애 학습 및 미래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고려하는 한편, 산업 구조 전환을 지원하여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 지식 기반 서비스(정보통신, 금융, 전문과학 등)를 육성하고 산업 간 인력 재배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으로 발생할 신산업 지원과 함께 예상되는 일자리 위협에 대한 정책적 중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 38개국의 패널데이터(1970~2023)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령인구 비율이 1%포인트 증가할 때 제조업 부가가치 비율은 0.7%포인트 감소하고, 부가가치 성장률도 0.3%포인트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가 산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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