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연휴 ‘경부하기’ 대비 전력수급 점검… 공급 과잉 대응 강화
연휴 기간 낮은 전력수요에 대비하여 전력수급 상황 사전 점검
정부와 전력 관계 기관들이 설 연휴 기간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계통 운용을 위해 13일 오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서울 영등포구)에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경부하기 대비 전력수급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부하기’는 설·추석 연휴 낮 시간대 등 전력 수요가 낮은 기간을 의미한다.
◇ 재생에너지 확대… 수급 관리 패러다임 변화
전력계통은 전력 공급과 수요의 일치가 필수 요건이다. 그동안은 여름·겨울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한 ‘공급 부족’ 대응이 핵심 과제였다.
그러나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력수급 관리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전력수요가 낮은 시기에는 발전량 변동성이 커져 보다 정교한 수급 관리가 필요한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연휴와 산업체 조업률 감소 등으로 수요가 일반적인 주말보다 더 낮아질 수 있는 설 연휴에는 ‘공급 과잉’에 대비한 전력망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설날 최소수요 37.6GW 전망… 기상 변수 주시
기상청 예보(2월 9일 18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설날 당일(2월 17일) 전력 최소수요는 시장수요 기준 37.6GW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최소수요 35.8GW(2025년 5월 4일, 시장수요 기준)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구름 이동 등 기상 변화에 따라 단시간 내 발전량이 변동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전력망 불안정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연휴 기간 전력수급 현황 점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한 안정화 조치 계획 △비상 상황 발생 시 출력 제어 등 실시간 대응 체계 △기타 전력망 불안정 요인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재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관은 “설 연휴 경부하기는 전력수요가 낮은 가운데 기상에 따른 발전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정교한 전력망 운영이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발생 가능한 전력망 불안정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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