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뉴스] 동대문구 아이들, 구정에 직접 말한다…아동의회·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 外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학업 지속을 위한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사랑나눔 헌혈 동참
어느덧 훌쩍 성장한 우리 아이들. 학업과 진로, 또래 관계 등 다양한 문제와 마주하면서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청소년뉴스’는 청소년의 삶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사회 이슈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청소년 교육 정책과 복지 제도, 건강과 문화 활동, 권리 보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동대문구 아이들, 구정에 직접 말한다…아동의회·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아이들에게 “잘 들어주겠다”고 말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번에는 직접 말할 자리를 다시 열었다. 동대문구는 지난 28일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5층 소강당에서 제8대 아동의회와 제9기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아동·청소년 48명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위원 가족들까지 180여 명이 모여 새출발을 함께 지켜봤다.
이날 위촉식은 형식적인 임명장 수여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 선발된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함께 나누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정책의 손님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는 첫 장면에 가까웠다. 동대문구는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와 협력해 아이들이 회의실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을 직접 살펴보고 의견을 내는 구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의 아동·청소년 참여기구는 아동친화도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창구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이 기구를 통해 관내 아동·청소년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과 생활 문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내왔고, 구는 그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닿도록 통로를 열어왔다. 아이들의 생각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오는 12월까지 정기회의와 구정 모니터링, 정책제안대회, 본회의, 교류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통학로와 놀이공간, 청소년 문화시설, 생활 불편처럼 아이들 삶과 가까운 문제를 직접 살피고 의견을 내는 방식이다.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한 불편과 빈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결국 그 공간을 매일 쓰는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참여기구의 역할은 해마다 더 커지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학업 지속을 위한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지속 지원을 위해 2026년 4월부터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대안교육기관 입학준비금은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서울시에 거주하며 타 시도 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공교육 밖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학생이 누리는 혜택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여 2023년부터 대안교육기관 입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왔으며, 2025년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거주, 타 시도 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 입학 신입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대안교육기관 입학준비금은 4월부터 10월 중 매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 지급 확인 절차를 거쳐 매월 말에 지급된다. 서울시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입학 신입생은 소속 기관을 통해 신청하고, 서울시 거주 타 시도 대안교육기관 입학 신입생은 서울시교육청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금액은 초등 과정 8만 원, 중·고등 과정 15만 원이며,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의류(교복 포함), 가방, 신발, 도서/문구, 안경, 전자기기 등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으나, 입학 준비와 무관한 업종(식당·숙박·학원) 및 상품군(식료품·게임·캠핑·골프·등산·주방용품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 '헌혈 새내기'부터 '금장 헌혈자'까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사랑나눔 헌혈 동참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손연기, 이하 키와(KYWA))이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키와(KYWA)는 응급환자 등 혈액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본원 임직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헌혈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헌혈은 남성 400㎖, 여성 320㎖ 전혈헌혈로 진행됐다. 본원 임직원 중 19명이 참여해 총 6880㎖의 전혈을 기증했다. 이는 성인 남성 약 1.4명의 전체 혈액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수술·외상 치료, 응급 수혈, 중증 환자 치료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날 헌혈 캠페인에는 50회 이상 꾸준히 헌혈을 이어온 ‘금장 헌혈자’와 생애 최초로 헌혈에 참여한 ‘새내기 헌혈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증과 기념품 외에도 일정 횟수 이상 헌혈자에게는 헌혈유공패를, 최초 참여자에게는 헌혈 참여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네임택을 제공하고 있다.
◇ “홀로서기를 위한 든든한 조력”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느린학습자 가족캠프 성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손연기)에서 운영하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하 중앙수련원)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느린학습자 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2026년 함께 걷는 가족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자립 역량 강화 및 사회성 함양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가족들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고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상별 맞춤형 활동으로 구성됐다. 보호자들에게는 자녀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청소년들은 ‘소망 가방 만들기’ 등 주도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활동을 통해 자립의 기초를 다졌다.
참여자들은 또한 가족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가족 릴레이’를 통해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성 익히기 과정을 수행했다.
◇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및 한국오가논,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효과 입증한 ‘세이플루언서’ 4기 출범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상임대표 이명화, 이하 한성협)와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30일 청소년 성건강 역량 강화를 위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4기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4기 사업은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운영 방향과 지원 계획을 공유하며, 전국 17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20개 운영과 사각지대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세이플루언서’는 청소년의 성(Sexuality About the Youth)과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이름으로,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며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성건강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아젠다를 확산하기 위해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이 2023년부터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5년 3기에는 전국 18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23개 동아리가 참여하였으며, 성교육 사각지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도 운영했다.
특히 3기 사업과 연계해 진행한 효과성 연구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김희란 교수 연구팀의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효과성 분석에서 동아리 참여 청소년은 미참여 청소년에 비해 성적 자기결정능력, 성역할 유연성, 자아존중감, 사회적 지지 등 주요 역량 전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성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집단에서는 사회적 지지 영역 등에서 참여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또한 용인대학교 박은하 교수 연구팀의 찾아가는 성교육 효과성 연구 결과, 사각지대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태도, 기술, 성평등 가치, 성인식 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태도 역량의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나 청소년의 인식 전환과 행동 기반 역량 강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4기 사업에서는 전국 17개 청소년성문화센터(서울 4개소, 부산 1개소, 대구 1개소, 광주 2개소, 울산 1개소, 경기 1개소, 강원 2개소, 전라 2개소, 경상 3개소)를 중심으로 20개 동아리 활동과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맞춤형 성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은 스포츠 활동, 디지털 콘텐츠 제작, 성평등 문화 확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또래 성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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