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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 중화문학도서관, 2026년 특화프로그램 「고전으로 풍요롭게」 어린이 고전탐험대?운영 外

빛공해 공모전 20주년 기념 환경뮤지컬 '반딧불이의 모험-세상을 밝히는 빛'... 백남준 서거 20주기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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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중화문학도서관, 2026년 특화프로그램 「고전으로 풍요롭게」 어린이 고전탐험대 운영

중화문학도서관, 2026년 특화프로그램 「고전으로 풍요롭게」, 「어린이 고전탐험대」 운영. ⓒ중화문학도서관
중화문학도서관, 2026년 특화프로그램 고전으로 풍요롭게 어린이 고전탐험대 운영. ⓒ중화문학도서관

중랑문화재단(이사장 조민구) 중화문학도서관이 2026년 특화프로그램 「고전으로 풍요롭게」의 일환으로 아동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 '어린이 고전탐험대'를 운영한다.

'어린이 고전탐험대'는 전래동화 및 세계 명작 등 고전 문학을 함께 읽고 책놀이와 비경쟁 토론 활동으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전 문학이 지닌 시대적 가치와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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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문학도서관은 지난해 2025년에도 '어린이 고전탐험대'를 계절별 시즌제로 운영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랑문화재단이 기획한 특화 프로그램 「고전으로 풍요롭게」의 일환으로 추진됏으며, 초등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25년 봄 시즌에는 4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6회 운영하며 고전 독서 토론의 기초를 다졌고, 이후 여름·가을 시즌까지 연속 운영을 통해 참여자들의 고전 이해와 독서 역량을 심화시켰다.

'어린이 고전탐험대' 프로그램은 중랑구 관내 독서토론리더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진행되며, 단순한 읽기를 넘어 고전문학 속의 지혜와 논리력, 인성,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운영된다.

2026년 ‘어린이 고전탐험대’는 중랑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 총 3개 반으로 운영되며, 회차별 12명씩 참여할 수 있다. 운영은 봄·여름방학·가을·겨울방학 시즌제로 진행되며, 봄 시즌은 2026년 5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여름방학 시즌은 7월 4일부터 7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이어 가을 시즌은 10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겨울방학 시즌은 12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고전을 지루한 옛이야기가 아닌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중화문학도서관이 세대별 맞춤형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고전탐험대’는 시즌별 모집을 통해 운영되며, 봄 시즌 참여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중화문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중화문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빛공해 공모전 20주년 기념 환경뮤지컬 '반딧불이의 모험-세상을 밝히는 빛'

환경뮤지컬_반딧불이의 모험 공연사진. ⓒ조명박물관
환경뮤지컬_반딧불이의 모험 공연사진. ⓒ조명박물관

KH필룩스 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은 빛공해공모전 2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뮤지컬 ‘반딧불이의 모험-세상을 밝히는 빛(극단 즐거운사람들)’을 오는 6월 28일까지 조명박물관(경기도 양주시 소재)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제작한 ‘반딧불이의 모험-세상을 밝히는 빛’은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빛의 소중함과 과도한 인공조명이 불러오는 ‘빛공해’의 위험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환경뮤지컬이다. 문명의 발달이 가져온 과도한 인공조명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며, 전기·물 ·공기 등 우리가 당연하게 향유하는 자원의 가 A1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공연은 조용한 숲 속에 사는 주인공 ‘빛나’와 반딧불이 ‘반디’가 도시로 떠나며 시작된다. 흐려진 꽁지 빛을 되찾기 위해 도시로 향한 반디는 점점 빛을 잃고 쓰러지게 되고, 그 원인이 과도한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공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검은 숲에서 인공조명이 자연과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되며, 이야기는 빛과 환경의 균형 BF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 삶 속 빛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조명박물관 관계자는 “빛공해 공모전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빛의 소중함과 자원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백남준 서거 20주기, 그의 예술을 다시 읽다 국내외 연구자 9인 참여 국제 학술 심포지엄 개최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 Paik After Paik》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 Paik After Paik》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가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와 오는 23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 Paik After Paik》을 공동 개최한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주요 연구자 9인이 참여해 지난 60년간 이어진 백남준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동시대 예술·기술·문화 담론 속에서 그의 유산이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백남준을 하나의 완결된 역사적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기술 환경과 지식 체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동시대적 연구의 장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2개 세션, 패널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 강연은 한나 히긴스(시카고 일리노이대 교수)가 맡아, 1960년대 백남준의 실험을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의 학습과 지식 생산 조건과 연결해 재해석한다.

제1부 ‘백남준 연구의 구조적 지형’에서는 큐레토리얼, 미디어 이론,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연구 방법론과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며, 이숙경(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장), 레프 마노비치(뉴욕시립대 대학원 센터 특훈교수), 한나 페이셔스(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SAAM) 백남준 아카이브 컬렉션 코디네이터), 손부경(미술사 연구자)이 참여한다.

제2부에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계와 노동, 포스트 휴먼, 초국가적 문화 실천 등 21세기 담론과의 접점을 중심으로 백남준 논의를 확장한다. 우정아(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더글라스 바렛(미국 시라큐스대학교 조교수,  이현애(중앙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준 오카다(미국 에머슨칼리지 부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연구자와 기관, 아카이브를 연결하는 백남준 연구의 국제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한다. 아르코(ARKO)와 백남준아트센터가 2025년 12월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추진되는 첫 공동 학술사업으로, 향후 아카이브 조사연구, 학술지 발간, 국제 연구자 교류 등으로 이어질 협력의 출발점이다.

아르코(ARKO)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백남준아트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백남준 연구 확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르코(ARKO)는 앞으로도 시각예술의 담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은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백남준 연구의 축적된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동시대의 기술 환경과 지식 조건 속에서 다시 사유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백남준을 하나의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구성하는 열린 연구 대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전석 무료로 공개되며,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 ‘가장 소란한 고요’로 깊은 여운 남기는 연극 '뼈의 기록' 관객 호평 속 순항

연극 뼈의 기록 (정운선, 이현우) ⓒ예술의전당, 할리퀸크리에이션즈㈜
연극 뼈의 기록 (정운선, 이현우) ⓒ예술의전당, 할리퀸크리에이션즈㈜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뼈의 기록'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지난 4월 4일 개막 이후, 관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의 절제된 정서와 밀도감 높은 연출에 대해 “숨소리조차 내기 어려울 정도로 집중하게 된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남는 작품”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공연 전반에 흐르는 고요한 긴장감과 여운에 주목하고 있다.

연극 '뼈의 기록'은 화려한 장치 대신 절제된 무대·조명·음악 디자인을 통해 작품의 정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주목받고 있다. 무대는 길고 층고가 낮은 박스 형태로 구성되어, 로비스가 전원이 켜지고 꺼질 때까지 머물렀던 지하 영안실을 형상화한다. 이는 로비스의 일생과 기억이 축적되는 데이터 박스이자, 길고 좁은 관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공간이 지하로 사라지는 전환은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며 관객에게 일종의 ‘환기’의 순간을 제공한다. 

음악은 선율보다 질감 중심으로 구성돼 감정을 직접적으로 유도하기보다, 안드로이드의 시선처럼 담담한 감각을 전달한다. 조명과 영상 역시 과도한 연출을 배제하고 공간과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전체적으로 절제된 미학을 완성한다.

연출을 맡은 장한새는 “이 작품에서 중요한 정서는 ‘적막함’이라고 생각했다”며 “영안실이라는 공간이 지닌 차가움과 고요함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자유소극장의 구조를 적극 활용해 공간의 깊이와 사라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천선란 작가는 “로비스가 오랫동안 머물던 공간을 벗어나는 장면은 소설에서도 중요한 순간인데, 무대에서 그 공간이 확장되는 감각이 매우 잘 표현돼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했다.

원작자인 천선란 작가가 '뼈의 기록'을 연극으로 제작했을 때 가장 기대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언급했던 ‘로비스’와 ‘모미’의 대화 장면은 배우들이 직접 수어로 대사를 한다. 배우들은 연습 초반부터 김홍남 수어 통역사의 지도를 받아 수어 장면을 심도 있게 준비했다. 아름다움과 죽음,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인물의 수어 대화로 고요함 속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장면을 완성했다. 

천선란 작가가 “가장 소란한 고요”라고 표현한 이 장면은 오히려 더 큰 긴장과 집중을 이끌어내며, 객석 전체를 깊은 몰입 상태로 끌어들인다. 

안드로이드 로봇 ‘로비스’를 배우들이 어떻게 구현해낼지에 대한 관심 속에, 공연에서는 각기 다른 해석과 표현 방식이 드러나며 관람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김남선 분장디자이너는 “사람이 가진 따뜻하고 부드러운 피부톤이 아닌, 차갑고 표정 변화를 최소화한 평면적인 얼굴로 감정이 읽히지 않도록 표현했다”고 디자인 의도를 밝혔다. 장한새 연출은 “세 명의 ‘로비스’는 각기 다른 결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감각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모미’ 역의 정운선과 강해진 배우는 90분 동안 다섯 개의 캐릭터를 쉼 없이 넘나들며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요 관람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로비스의 친구이자 장례식장 청소부인 ‘모미’로서는 정서적 교류와 따뜻함을 중심으로 인물을 풀어내는 한편, 장례식장을 관리하며 로비스를 지켜보는 ‘무영’으로서는 감정을 절제한 덤덤한 면모로 극의 균형을 잡는다. 이어 가정부 안드로이드 ‘박동구’, 우주비행사 ‘첼’,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엄마 ‘수연’ 등 서로 다른 서사를 지닌 인물들을 폭넓게 소화하며, 빠른 배역 전환 속에서도 각 인물의 신체적·정서적 특징을 명확히 구분해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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