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양천구, 임산부·영유아 건강 개선 프로젝트 ‘영양플러스’ 참여자 모집 外
용산구, 맞춤형 건강관리 ‘모바일 헬스케어’ 운영... 서초구, ‘슬로우조깅 건강교실’ 뜨거운 참여 열기 속 순항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양천구, 임산부·영유아 건강 개선 프로젝트 ‘영양플러스’ 참여자 모집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영양플러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참여자를 상시 모집한다.
임산부와 영유아기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성장 발달과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나, 소득 수준에 따른 영양 섭취 불균형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영양상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격차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주소를 둔 소득재산조사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의 임산부 및 72개월 이하 영유아로 △빈혈 △저체중 △성장 부진 △영양섭취상태 부족 등 한 가지 이상의 영양 위험 요인을 보유한 자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12개월간 ▲영양교육 및 상담관리 ▲가정방문 영양지도 ▲보충 식품 패키지 배송 ▲정기적인 영양상태 확인 등 종합 관리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영양교육은 월 1회 이상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운영하며, 성장 단계별 이유식 교실, 편식제로 유아식, 비만예방 건강간식, 출산수유부 영양만점 한끼밥상 등 요리 실습 교육을 통해 스스로 영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가정을 방문해 식품 보관 상태와 조리 방법을 점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개선 방법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대상별 특성에 맞춘 보충식품 패키지를 월 2회 가정으로 배송한다. 보충식품은 조제분유, 혼합잡곡, 검정콩, 감자, 당근, 달걀, 우유, 미역 등 일상적인 식사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도록 영양밀도가 높은 맞춤형 식품 재료로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지역보건과로 전화 또는 양천구보건소 별관 1층 아이맘센터 내 영양플러스실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 용산구, 맞춤형 건강관리 ‘모바일 헬스케어’ 운영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모바일 앱과 건강관리 기기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보건소 전문가의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주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참여자는 모바일 앱 ‘채움건강’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보건소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용산구민 또는 용산구 내 직장인이다. 혈압,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HDL)-콜레스테롤 등 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경우 우선 참여 대상이 되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관련 질환을 진단받고 약물을 복용중인 사람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집 인원은 100명이며, 서비스는 시작일로부터 24주간 운영된다. 참여자에게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 보건소 전문인력이 분야별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건강위험요인 보유자는 집중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모바일 앱 ‘채움건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건강관리 기기 연동을 통한 ▲건강 모니터링 ▲운동 이력 및 소모 칼로리 확인 ▲개인 목표 설정 및 점검 ▲일일 식생활 미션 수행 ▲식사 내용 입력과 영양평가 등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용산구 보건소는 건강정보 분석과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매주 건강정보 콘텐츠를 발송하고, 월 1회 건강실천 리포트를 제공하며, 사업 시작 시점과 12주차, 24주차에는 분야별 전문가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활동량계와 체성분계 등 건강관리 기기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급 품목은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또한 우수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 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할 근거가 명확해졌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어 고혈당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되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학교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에게 당뇨병이 흔히 동반되는 원인을 새롭게 찾아냈다. 췌장암 세포가 뿜어내는 ‘Wnt5a’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고혈당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췌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형인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은 진단 시 이미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임상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에 앞서 신규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이 흔히 관찰되어 왔다.
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는 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β)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군과 동일한 수술을 받은 대조군을 구성하고 충분한 생물학적 시료를 확보하는 전향적 연구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160명(췌장암 72명, 비췌장암 88명)을 등록하고,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수술 전후로 경구당부하검사(OGTT)를 실시해 포도당 대사 및 인슐린 분비 기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췌장암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수술 전 더 심한 고혈당과 현저한 인슐린 분비 저하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동일한 췌장절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췌장암 환자군에서 고혈당이 더 뚜렷하게 개선되었고 췌장 절제에 따른 인슐린 분비 기능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술 전 췌장 종양에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인자가 분비되어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종양 제거가 해당 억제 신호를 부분적으로 해소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췌장절제술을 받은 췌장암 환자군과 비췌장암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수술 전에는 췌장암 환자군의 혈당이 더 높고(HbA1c 지표) 인슐린 분비가 현저히 저하되었으나(HOMA-β 지표), 수술로 암세포가 제거된 후에는 비췌장암 대조군에 비해 췌장암 환자군에서 고혈당 개선과 인슐린 분비능 지표의 회복 양상이 더욱 뚜렷하였다.
연구팀은 인체 유래물을 활용해 췌장 종양에서 생성되는 인슐린 분비 억제 후보 물질을 규명하고자 했다. 환자의 혈액과 췌장 조직을 분석한 결과, 췌장암 환자의 혈액 내에는 발암 매개 단백질인 ‘Wnt5a’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도 주변 부위에서는 해당 신호전달 경로의 핵심 구성요소인 ‘β-catenin'의 발현 역시 증가해 있었다.
특히, 혈액 내 Wnt5a 단백질의 농도는 췌장의 β-catenin 발현과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더욱 증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들의 증가 정도는 고혈당의 중증도 및 인슐린 결핍 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동물 및 세포 실험에서 Wnt5a를 처리한 생쥐 췌도에서는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었으며, β-catenin을 차단했을 때 이 억제 효과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해 Wnt5a/β-catenin 신호축이 췌장암 연관 인슐린 분비 억제의 주요 경로임을 증명했다.
◇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지정제도 시행…다중이용시설 이용하는 국민 건강 보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이달 1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지정제도’ 운영에 필요한 세부 기준과 혜택 등을 구체화한 것이다.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지정제도’는 일정 기준 이상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우수시설로 지정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시설 소유자가 실내공기질 관리에 더욱 힘쓰도록 유도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실내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최근 4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없어야 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시설 운영계획과 환기·공기정화 설비를 마련하는 한편, 초미세먼지 농도 등 실내공기질(PM-2.5, CO2)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로 지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3년마다 받아야 하는 관리자 교육과 측정대행업체 등을 통해 연 1회 실시하는 실내공기질 측정을 비롯해 이 측정 항목 자료의 10년간 기록·보존을 면제해 주는 등 행정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했다.
◇ 서초구, ‘슬로우조깅 건강교실’ 뜨거운 참여 열기 속 순항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대사증후군 예방관리와 복부비만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슬로우조깅 건강교실’이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큰 호응을 얻으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슬로우조깅은 ‘걷기보다 조금 빠르지만 무리하지 않는 달리기’가 특징으로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지속하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꾸준히 실천하면 ▲체지방 감소 ▲심폐지구력 향상 ▲심뇌혈관 질환 예방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만 20세 이상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형 운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첫날인 3월 17일에는 신청자 155명이 참석해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슬로우조깅의 개념과 효과, 올바른 자세와 운동 방법을 안내하고, 약 20분간 실습을 병행해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3월 24일부터는 야외 운동이 시작돼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화요일에는 반포종합운동장, 목요일에는 양재근린공원에서 진행되는 ‘슬로우조깅 건강교실’의 참가자들은 함께 걸음과 호흡을 맞추며 규칙적인 아침 운동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이번 ‘슬로우조깅 건강교실’을 통해 참여자들의 규칙적인 운동 습관 형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허리둘레 등 건강지표 개선을 통해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청수 교수팀, 고령 당뇨 환자 약물 안전성 차이 규명
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청수 교수팀(공동저자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전자영 교수)이 고령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당뇨병 약물 간 안전성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본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이후에 사용하는 당뇨약 4종(설포닐유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관찰연구 컨소시움인 오딧세이(OHDSI)와 함께 미국과 유럽의 9개 공통데이터모델 (OMOP-CDM)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약 180만 명의 환자 정보를 분석한 다국가 관찰연구로, 고령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중에서도 규모와 신뢰도 면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 최근 많이 사용되는 GLP-1 계열과 SGLT2 계열의 당뇨치료제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설포닐유레아보다 저혈당과 고칼륨혈증(혈액 속 칼륨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 발생 위험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발이 붓는 말초부종 부작용도 설포닐유레아와 DPP-4 억제제보다 더 적었다. 다만 GLP-1 계열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SGLT2 계열 당뇨치료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혈액이 산성으로 변하는 위험한 상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령 환자의 개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통계 기법을 활용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혈당, 고칼륨혈증, 케톤산증 등 18가지 주요 안전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고령 환자들의 실제 치료 환경을 반영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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