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마포구,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 돕는 ‘영양플러스’ 연중 운영 外
국립중앙의료원 “고령층 낙상 응급실 방문, 2040년 최대 4배 증가 전망”... 세브란스병원, 서울 서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시작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마포구,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 돕는 ‘영양플러스’ 연중 운영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영양관리가 필요한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보충식품과 영양교육,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연중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빈혈과 성장부진, 영양섭취 상태 불량 등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가정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식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는 오감 체험활동을 확대했다. 영유아가 다양한 식재료와 친숙해지도록 돕고, 보충식품을 활용한 간식·이유식 조리 시연을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한다.
영아 응급처치 교육도 새롭게 마련했다. 마포구보건소 의약과 의무팀과 연계해 영아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을 교육하고, 보호자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가구의 소득·재산조사를 통해 산정한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인 임산부(임신부·출산부·수유부)와 67개월 이하 영유아다. 이 가운데 빈혈과 성장부진, 영양섭취 상태 불량 등 영양 위험요인이 확인된 경우 선정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등록할 때 신체계측과 빈혈검사, 영양섭취 상태 조사 등 기초평가를 받는다. 구는 평가 결과와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해 보충식품을 지원하고 영양교육과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지원 기간은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이며, 참여 기간에도 정기적인 영양평가를 통해 영양 상태의 변화를 확인한다.
11월과 12월에도 참여자를 위한 교육이 이어진다. 11월에는 임신기 영양관리 온라인 교육과 당근을 활용한 오감놀이, 편식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12월에는 빈혈 예방과 조절에 관한 온라인 교육과 보충식품을 활용한 이유식 조리 시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마포구보건소 영양상담실에 문의하면 신청 방법과 준비서류, 선정 기준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영양플러스 사업이 아이의 성장을 돕고 임신과 출산으로 세심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가족들에게 든든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가정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맞춤 지원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고령층 낙상 응급실 방문, 2040년 최대 4배 증가 전망”
국립중앙의료원 연구팀이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실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지역의 도시화 수준과 인구밀도에 따라 응급의료 이용 특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연령별 응급실 방문율 변화 추이를 고려하면 2040년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 건수는 2023년보다 약 2~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 등록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 94만3692건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인구의 연령과 성별 차이를 보정한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율은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입원으로 이어진 비율은 비대도시에서 더 높았다.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 환자의 입원율은 대도시 34.9%, 비대도시 42.8%로 비대도시가 7.9%포인트 높았다.
인구밀도별 입원율도 고밀도 지역 34.3%, 중밀도 지역 44.0%, 저밀도 지역 46.7%로 인구밀도가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상 부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응급실 방문 환자 중 척추 손상 환자 비율은 비대도시가 17.4%로 대도시(13.5%)보다 3.9%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별 낙상 관련 응급의료 이용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응급실 방문 수요에 대응하고, 비대도시는 입원 환자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진료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율은 코로나19 기간 감소했다가 2022년 이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이전까지 증가하던 방문율은 2020년 급격히 낮아진 뒤 반등했다. 특히 85세 이상 고령층은 65~74세 집단보다 팬데믹 기간 방문율 감소 폭과 이후 반등 폭이 더 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기간 응급실 방문 감소가 실제 낙상 발생 변화뿐 아니라 외부 활동 감소와 의료기관 방문 기피 등 의료이용 행태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와 연령별 응급실 방문율 변화 추세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의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 규모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추정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응급실 방문율이 2023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만으로도 2040년 연간 방문 건수는 약 30만60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의 약 2배 규모다.
코로나19 이전의 응급실 방문율 증가 추세가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에는 2040년 방문 건수가 약 62만8000건으로 2023년 대비 약 4.1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방문율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중간 시나리오에서는 약 37만 건으로 2023년의 약 2.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세 가지 시나리오가 서로 다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인 만큼 실제 방문 건수는 낙상 예방사업과 의료이용 행태, 보건의료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응급실 자료를 활용해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의료 이용 특성과 지역별 차이, 장기적인 수요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를 수행한 이경신 국립중앙의료원 주임연구원은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실 이용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대도시와 비대도시의 의료이용 특성을 고려한 낙상 예방 및 응급의료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향후 지형(고도·경사), 기상 조건(결빙·강설), 보행 환경 등 지역 생활환경 요인이 고령층 낙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논문의 책임저자인 성호경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는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로 낙상 관련 응급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동시에 예방 가능한 낙상과 손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전국적인 수요 전망뿐 아니라 지역별 환자 특성과 의료자원 분포를 고려한 응급의료체계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앙손상관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BMJ Public Health』 2026년 11월호에 게재됐다.
◇ 세브란스병원, 서울 서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시작
세브란스병원이 서울 서북권 중증응급의료 거점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은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의 2026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평가를 거쳐 서울 서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됐으며, 지정 기간은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중증응급환자 진료 실적과 최종치료 역량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응급실을 찾은 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시술을 제공하는 역량과 119구급대·병원 간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 중증 소아 환자 안정화 치료 실적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진료권역 내 중증응급환자 전문치료와 재난의료 대응을 담당하는 핵심 응급의료기관이다. 심정지와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초기 응급처치부터 수술·시술, 입원 및 중환자 치료까지 연속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복합 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고, 권역 내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과 교육·훈련, 재난의료 대응도 수행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중증질환 진료 역량과 전문 진료과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심정지와 심뇌혈관질환, 중증 감염, 호흡부전 등 긴급한 전문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응급진료센터에서 초기 진료를 받은 뒤 전문 시술·수술과 심정지 후 집중치료,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결되도록 진료과 간 협력과 병원 내 진료 연계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전원체계도 강화한다. 119구급대와 지역 의료기관이 환자의 중증도와 치료 필요성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송·전원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응급진료센터와 중환자실의 수용 가능 여부 등 진료 관련 정보 공유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중심으로 소방·경찰·보건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응급처치부터 환자 이송, 병원 내 치료까지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및 119구급대와 교육·훈련, 정보 교류도 확대한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해 평상시 응급의료부터 대규모 재난 상황까지 권역 내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유석 응급진료센터장은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세브란스병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서북권 응급의료에서 더욱 큰 책임을 맡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응급진료센터에서의 초기 치료부터 수술·시술과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는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및 119구급대와 긴밀히 협력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대기환경청,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보호 교육 참가자 모집
기후에너지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배연진)이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보호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2026년 12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진행한다. 주요 대상은 유아와 노인, 옥외작업자 등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이 크거나 야외 활동·근무가 많은 취약계층이다.
교육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 7월 위촉한 전문강사인 ‘푸른하늘 교육지원단’이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시설관리공단 등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대상별 눈높이와 관심사를 고려한 맞춤형 수업으로 구성했다.
유아에게는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수업과 저금통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노인에게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건강관리 방법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미세먼지 농도 확인 방법 등을 교육한다. 농어업인과 주차관리원 등 옥외작업자에게는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방법과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11월 20일까지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기획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031-481-1326)로 문의하면 된다.
배연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기오염 저감 조치와 함께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 예방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교육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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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 경험은?마포구 외 지역에서도 비슷한 영양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요?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57분 전
여러분은 영양플러스 사업 같은 지원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