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붙잡은 경기도, 떠나는 전남도... 잔류율 격차 ‘두 배 이상’
수도권 집중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심화
지역에서 태어나 35세 이전까지 고향에 머무르는 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한국인구학회 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출생지에서 35세 이전까지 계속 거주하는 비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고 전라남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가데이터처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전국 17개 시·도의 출생지와 거주지를 기준으로 ‘출생지 기반 청년(만 35세 미만) 인구 잔류 비율(0~1)’을 산출했다.
그 결과 경기도의 잔류 비율은 0.73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에서 태어난 청년 10명 중 7명이 35세 이전까지 해당 지역에 머무른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비교적 풍부한 일자리와 교육·주거 환경, 서울 등 인접 지역으로의 높은 접근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는 0.654(남성 0.619, 여성 0.692)로 두 번째로 높은 잔류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생활권 이동의 제약, 지역 내 토박이 인구 비중과 정체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청년 인구 잔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0.306(남성 0.315, 여성 0.297)에 그쳤다. 이어 충청남도가 0.346(남성 0.371, 여성 0.322)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지역에서 수도권이나 인근 광역시로의 취업 이동이 활발한 점이 낮은 잔류 비율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교육·일자리·주거 등 전반적 측면에서 지역 출생 청년이 정착할 수 있을 만큼의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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