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성평등지수 전년 대비 2.1점 상승... 돌봄·의사결정은 여전히 ‘취약’
남성 육아참여·여성 대표성 개선은 긍정 신호
2024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7.1점으로, 전년 대비 2.1점 상승했다.
성평등가족부는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9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양성평등기본법」 제19조에 따라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평가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다.
영역별로 보면 7개 영역 가운데 교육(95.7점)과 건강(91.5점) 분야는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의사결정(37.4점)과 돌봄(37.2점)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교육(95.7점), 건강(91.5점), 소득(80.1점), 양성평등의식(76.3점), 고용(73.5점) 순으로 높았고, 의사결정과 돌봄 영역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영역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한 점도 특징이다.
돌봄 영역은 육아휴직 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와 가사노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개선됐다. 육아휴직 참여 지수는 34.5점에서 41.1점으로, 가사노동시간 지수는 30.7점에서 36.9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성평등의식 영역 역시 ‘여성 인권이 존중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지수가 81.3점에서 89.0점으로 올랐다.
의사결정 영역에서는 4급 이상 공무원과 관리자 직위에서 여성 비중이 확대되며 성별 대표성이 개선됐다. 4급 이상 공무원 지수는 50.3점에서 52.7점으로, 관리자 비율 지수는 25.1점에서 26.7점으로 상승했으며, 여성 장관 비율 지수는 20.0점에서 38.5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는 전국 17개 시·도를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상위 지역(75.16~73.28점)은 서울, 대전, 세종, 충남, 제주였으며, 중상위 지역(72.61~71.88점)은 대구, 인천, 광주, 강원으로 나타났다. 중하위 지역(71.82~70.61점)은 경기, 충북, 전북, 전남, 하위 지역(70.46~69.06점)은 부산, 울산, 경북, 경남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성평등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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