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서울' 옛말 되나… 2050년 서울 인구 810만명 전망
일할 사람은 줄고 노인은 늘고… 생산가능인구 451만명까지 감소 예측
서울 인구가 2050년에는 810만 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청년층과 핵심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크게 줄어들면서 서울의 인구구조가 급격히 고령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향후에도 감소 흐름을 이어가며 2050년 약 81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인구는 1970년 569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1988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고, 1992년 1093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증가세가 둔화된 뒤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2016년 인구가 993만 616명으로 집계되면서 '1000만 도시 서울' 시대도 막을 내렸다. 올해 서울 인구는 약 934만 명으로 추산된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속도다. 서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779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750만 명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후 감소 폭이 커지면서 2022년에는 7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연구원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가 451만 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령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핵심 경제활동 연령층인 25~4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9.5%에서 2020년 42.0%로 낮아졌으며, 2050년에는 한 자릿수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15~24세 청년층 비중 역시 2020년 12.0%에서 2050년 6.1%로 절반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동시에 심화되면서 부양이 필요한 고령 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노동시장과 지역사회를 지탱할 청년층과 생산연령인구는 빠르게 감소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성장 잠재력과 사회·경제적 활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해법으로는 고령 인력 활용이 제시됐다. 서울연구원은 “고령층 고용 확대는 성장률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이를 위해 정년 연장과 재고용, 임금피크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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