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기부자들이 원하는 비영리 성과는?…“대상자의 문제해결 역량 높이는 변화” 外
이찬원, 선한스타 상금 70만원 기부… 전남자원봉사센터-한국정리수납협회, 청년봉사단 전문역량 강화 협력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기부자들이 원하는 비영리 성과는?…“대상자의 문제해결 역량 높이는 변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오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제26회 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
‘우리가 말하는 성과, 기부자가 바라는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5 개인기부지수 및 기부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부문화의 동향을 살펴보고 기부자와 비영리조직 종사자가 생각하는 성과의 의미를 논의한다.
올해 연구에서는 비영리조직이 만들어내는 성과를 기부자와 현장 실무자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기부자가 어떤 변화를 성과로 인식하고 신뢰하는지 분석하는 한편 기존 성과 측정 방식으로는 드러나기 어려웠던 비영리 현장의 활동도 조명했다.
행사는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장윤주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팀장이 국내 기부 규모를 소개하고 김혜정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부소장이 개인기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영주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비영리조직의 ‘보이지 않는 활동’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최지은 아름다운재단 공익사업팀 매니저가 ‘성과측정의 의미와 과제’를, 박정웅 임팩트얼라이언스 커뮤니티운영팀 팀장이 ‘관계를 성과로 읽는 시도’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강석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창업자이자 아름다운재단 기금 출연자는 ‘성과 측정을 바라보는 기부자의 입장, 공감과 유감’을 주제로 기부자 관점에서 성과 측정의 의미를 짚는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지난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70대 이하 성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5년 기부 참여율은 57.1%, 평균 기부금액은 25만원으로 나타났다.
기부 참여율은 2021년 61.2%, 2023년 59.8%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평균 기부금액 역시 2021년 32.4만원에서 2023년 26.2만원, 2025년 25만원으로 줄었다.
기부 분야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내 사회복지·자선 분야 기부 참여 경험은 2023년 67.4%에서 2025년 45.5%로 감소했다. 반면 사회권익단체(NGO)는 17.5%에서 24.3%로, 지역사회발전은 9.0%에서 12.5%로, 교육은 5.0%에서 8.4%로, 의료는 7.0%에서 9.8%로 각각 증가했다.
연구진은 전체적인 기부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기부자의 관심이 전통적인 구호·자선 분야에서 권익과 지역사회, 교육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지도와 참여 경험은 높아졌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2023년 61.5%에서 2025년 69.8%로 증가했으며, 제도를 알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기부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14.2%에서 27.4%로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부자가 비영리조직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살펴봤다.
비영리단체 활동으로 인한 변화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성과로는 ‘대상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커졌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에 기여했다’가 20.0%, ‘대상자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가 18.6%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상자 수 증가’는 10.6%, ‘기부금·후원금 증가’는 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부자들이 단순히 사업 규모나 후원금 등의 양적 확대보다 지원 대상자의 변화와 사회적 변화 자체를 중요한 성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성과를 판단할 때 신뢰하는 정보로는 ‘활동 과정 자료’가 3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상자 변화 사례보고’ 26.8%, ‘외부 전문가 평가·인증’ 23.6%, ‘수치·통계 결과보고’ 11.1% 순이었다.
김혜정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부소장은 “기부자들의 비영리조직 성과에 대한 인식은 이미 확장되어 있다”며 “더 많은 숫자를 제시하기보다 숫자가 어떠한 변화로 이어졌는지 그 연결을 보여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영리 현장의 ‘보이지 않는 활동’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성과 형성에 기여하는 활동을 ‘기반 형성’, ‘연결·확산’, ‘관계자본 축적’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지원 대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여러 관계자와 조율하는 과정, 현장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활동,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신뢰와 협력을 쌓는 과정 등이 기존 성과 측정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성과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비영리조직의 성과를 단순한 수치와 산출물에 한정하지 않고 기부자와 현장 실무자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참여 신청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기부문화연구소는 국내외 기부문화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한국사회의 성숙한 기부문화 형성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이찬원, 선한스타 상금 70만원 기부…누적 나눔 8127만원
가수 이찬원이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70만원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청소년을 위해 기부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이찬원의 이름으로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70만원을 전달받았으며, 해당 성금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청소년의 의료치료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금은 수술과 병원 치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사용된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가정은 반복되는 진료와 수술, 각종 검사와 치료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찬원은 JTBC ‘톡파원 25시’, KBS2 ‘불후의 명곡’과 ‘셀럽병사의 비밀’,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축제와 음악 무대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가수와 MC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찬원의 팬들이 선한스타를 통해 보내온 응원은 매달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부금을 포함해 선한스타를 통해 이찬원의 이름으로 전달된 누적 기부금은 총 8127만원에 달한다.
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치료가 길어질수록 가정이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오랜 기간 따뜻한 마음을 나눔으로 이어주시는 이찬원 님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후원금이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세심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치료비와 돌봄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쉼터 운영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전남자원봉사센터-한국정리수납협회, 청년봉사단 전문역량 강화 협력
전남자원봉사센터가 한국정리수납협회와 협력해 전남광주 청년봉사단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기술을 활용한 자원봉사 활성화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상길)는 한국정리수납협회(협회장 정경자)와 ‘전남광주 청년봉사단’의 전문역량 강화와 전문기술 기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년들이 정리수납 분야의 전문기술을 익히고 습득한 역량을 지역사회 재능봉사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교육과 자격취득, 봉사활동을 연계해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향후 일자리와 창업 등 지역 내 활동 기반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정리수납 전문봉사단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과 실습 지원 ▲전문강사와 교육자원 연계 ▲정리수납 관련 자격취득 지원 ▲전문기술을 활용한 재능봉사활동 연계 등에 협력한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청년봉사단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전문교육 과정과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교육 수료자가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상길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그 역량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청년의 성장과 지역 정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장은 “협회의 전문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정리수납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갖추고 이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청년들에게 기술 습득과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청년 전문봉사단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초록우산-세모컴퍼니, 미혼모 아동가정에 팩클렌저 3224개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뷰티 기업 세모컴퍼니와 함께 전국 미혼모 아동가정 지원에 나선다.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세모컴퍼니가 기부한 뷰티 브랜드 휩드(WHIPPED)의 비건 팩클렌저 3224개를 전국 미혼모 아동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기부 물품은 총 9300만원 상당으로,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를 통해 전국 미혼모 아동가정에 전달된다.
이번 기부는 세모컴퍼니 창립 5주년을 맞아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 미혼모 아동가정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모컴퍼니는 그동안 초록우산을 통해 심리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심리치료비를 후원해왔으며, 올해는 미혼모 아동가정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최솔 세모컴퍼니 대표는 “창립 5주년을 맞아 미혼모 아동가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며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이번 기부가 미혼모 아동가정의 건강한 일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아동과 가정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초록우산, MBC 특별생방송서 네팔 대홍수 피해 아동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네팔 대홍수 피해 주민과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9일 오후 4시55분부터 MBC에서 90분간 특별생방송 ‘네팔 대홍수,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생방송은 초록우산이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11년 만에 국제 재난과 관련한 나눔을 위해 마련한 방송이다. 네팔 대홍수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긴급구호와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초록우산은 홍수 피해 발생 직후 자체 재원과 성금을 활용해 긴급구호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현지 긴급대응 수요에 맞춰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 기관 및 파트너들과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생방송은 오승훈·안주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초록우산 백순집 국제사업본부장, 배우 박은혜, 현장을 직접 취재한 김영와 리포터 등이 함께한다. 백순집 국제사업본부장은 네팔 현지 피해 상황과 함께 향후 긴급구호 사업 및 장기적인 지원 계획을 전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홍수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사연도 소개한다. 우따르가야 현장에서는 홍수로 아내를 잃은 남편이 무너진 집터에서 아내를 찾기 위해 잔해를 뒤지는 사연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상황을 전한다.
도로가 끊겨 이동에만 14시간이 걸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구조 작업과 고립 지역 내 유해 헬기 이송 현장도 소개한다.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다 실종된 공무원의 가족과 일가족을 잃은 이재민 등 재난 이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도 담는다.
피해 현장의 절망적인 모습뿐 아니라 회복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도 조명한다. 끊어진 수도관에서 물을 구하고 무너진 집에서 생활용품을 건져내며 임시대피소에서 어린 자녀를 돌보는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은 이번 방송을 통해 가장 시급한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네팔 재건을 위한 후원의 손길을 모을 계획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자연재해로 기본권조차 위협받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박하다”며 “네팔 아동이 절망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구호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는 방송 중 대표전화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해피빈·같이가치를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초록우산은 방송을 통해 모인 후원금을 네팔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와 주거환경 개선, 생계 지원, 교육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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