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뉴스] 성북구 느린학습자 청소년, 미술·미디어·사진으로 ‘나’ 발견 外
돈 대신 칭찬도장... 화정 청소년들이 만든 특별한 장터
어느덧 훌쩍 성장한 우리 아이들. 학업과 진로, 또래 관계 등 다양한 문제와 마주하면서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청소년뉴스’는 청소년의 삶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사회 이슈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청소년 교육 정책과 복지 제도, 건강과 문화 활동, 권리 보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성북청소년문화의집, 느린학습자 대상 ‘우리를 발견하는 세 가지 방법’ 프로그램 성료
성북청소년문화의집이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성북청소년문화의집(관장 박종국)은 성북구 관내 13~14세 느린학습자 청소년과 함께한 ‘2026년 느린학습자 자유학기 성장스쿨 ‘우리를 발견하는 세 가지 방법’’ 프로그램을 지난 8월 20일 통합 전시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과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연 12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미술 ‘온몸으로 발견하기’ ▲미디어·문해 ‘이야기로 발견하기’ ▲사진 ‘빛으로 발견하기’ 등 세 가지 주제의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미술·미디어·문해·사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또래 청소년들과 역할을 나누고 공동 결과물을 제작하며 협업과 성취를 경험했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창작 결과물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통합 전시회를 열었다. 개인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의 작품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박종국 성북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느린학습자 청소년 개인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창작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성취감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2026년 느린학습자 자유학기 성장스쿨’ 성과 공유회를 오는 12월 5일 개최할 계획이다.
성북청소년문화의집은 성북구가 건립하고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청소년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참여활동, 특성화 프로그램, 청소년 전용공간 운영 등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돈 대신 칭찬도장... 화정 청소년들이 만든 특별한 장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화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청소년들의 꾸준한 참여를 칭찬과 보상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화정청소년문화의집(관장 장향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9일 청소년 36명을 대상으로 특별프로그램 ‘한뼘 칭찬마켓’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꾸준한 출석과 성실한 수업 참여를 통해 모은 칭찬도장을 다양한 활동과 보상으로 연결해 자신의 노력과 성취를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활동 기획부터 부스 구성, 물품 선정, 역할 분담 등 행사 운영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스스로 행사를 만들어가는 자기주도형 활동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1년 동안 모은 칭찬도장으로 의류, 문구류, 스포츠용품, 간식 등 다양한 물품을 선택하며 그동안의 성실한 참여를 보상받았다. 칭찬도장을 활용한 미션게임과 깜짝 경매 이벤트에도 참여해 추가 도장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즐겼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교환하는 아나바다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과 물품을 나누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참여를 칭찬과 보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상의 장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역할을 나눠서 마켓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행사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로 맡은 일을 책임지고 함께하다 보니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화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균형 있는 발달을 위해 교과학습 지원을 비롯해 체험활동, 진로·문화 프로그램, 생활지원 등 종합적인 청소년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이천시청소년재단 청미청소년센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우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 ‘황혼의 로맨스’ 리마인드 웨딩 성황리 개최
이천시청소년재단 청미청소년센터(센터장 문미경)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시니어 부부 리마인드 웨딩 프로젝트 ‘황혼의 로맨스’ 본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황혼의 로맨스’는 청미청소년센터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총 11회기에 걸쳐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헤어, 촬영 기법 등을 직접 배우고 지역 내 어르신 부부 3쌍의 라이프 스토리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콘셉트 회의를 진행하고 결혼식과 축하 공연까지 직접 기획·운영했다.
본식에서는 청소년들이 그동안 익힌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어르신 부부에게 특별한 두 번째 결혼식을 선물했다.
과거 어려운 형편이나 바쁜 삶으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시니어 부부들은 청소년들이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청소년들이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이렇게 아름다운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해 주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은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세대 간의 차이를 좁히고, 우리가 직접 기획한 행사가 어르신들과 가족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는 것을 보며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미경 청미청소년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내고 사회적 통합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우수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주도형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청소년재단 청미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참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지역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무인 전자담배 판매업소,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지정 추진
성평등가족부가 청소년의 전자담배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무인 형태로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업소를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는 ‘무인 전자담배 판매업소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 제정안을 14일부터 10월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고시안은 성평등가족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성평등가족부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 제정은 최근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전자담배가 법령상 담배에 포함된 가운데 판매자가 없는 무인업소에서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무인 전자담배 판매업소는 업주나 종사자가 현장에서 구매자의 나이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청소년의 출입과 구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고시안의 적용 대상은 업주 또는 종사자가 상주하지 않고 자동판매기 등을 통해 전자담배 기기장치류와 이에 사용되는 액상을 판매하는 업소다.
해당 업소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로 지정되면 청소년의 출입과 고용이 금지된다. 업주와 종사자는 업소 출입자의 나이를 확인하고 청소년의 출입·고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업소에 표시하는 등 청소년의 출입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성평등가족부는 행정예고 이후 규제심사와 청소년보호위원회 결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연내 고시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윤세진 성평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무인 전자담배 판매업소는 판매자가 상주하지 않는 특성상 청소년의 출입과 구매를 현장에서 사전에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행정예고 기간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청소년이 전자담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면밀하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용인공원 박목월 시의 정원서 청소년 인문학 백일장 열려…"이야기로 배우는 삶과 기억"
지역 청소년들이 시와 설화, 전통 국악을 함께 경험하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공원 내 ‘박목월 시의 정원’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전통소리, 설화의 길을 걷다’가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하나로, 용인공원이 프로그램 장소를 지원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지역 청소년 20명과 지도자 4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설화 이야기 감상 ▲백일장 ▲전통 국악 공연 관람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장소인 ‘박목월 시의 정원’도 눈길을 끌었다. 이 공간은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용인공원 내에 조성됐으며, ‘나그네’, ‘청노루’ 등 박목월 시인의 대표작이 새겨진 8개의 시비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들은 정원에서 조상 대대로 구전돼 온 설화를 들은 뒤 이를 자신의 글로 풀어내는 백일장에 참여했다. 옛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과정에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순환을 경험했다.
참여 학생 이모 군(초등학교 5학년·12)은 “설화를 듣고 백일장 쓰는 게 학교에서 하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며 “정원이 예뻐서 글쓰기가 더 잘 됐다”고 말했다.
용인공원은 추모 공간을 슬픔과 단절의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삶과 기억이 공존하는 문화·인문학적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박목월 시의 정원 역시 자연 속에서 문학을 매개로 고인을 추억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공간의 의미가 청소년들과 만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들이 문학과 이야기를 통해 삶과 기억을 생각하고, 죽음을 삶과 분리된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김동균 재단법인 용인공원 이사장은 “박목월 시의 정원은 원래 시인의 아드님이 ‘슬픔 대신 시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공간”이라며 “그 마음이 이번엔 아이들의 이야기로 다시 채워지는 걸 보면서 저희도 이 공간을 만들 때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공원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에 공간을 지원하고, 추모 문화에 인문학적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