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12년 새 40% 감소… 지난해 2만6000곳대로
저출생 여파로 2013년 정점 이후 감소세 지속… 보육 아동 90만명 아래로
전국 어린이집 수가 지난 12년 사이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2만6000여곳까지 축소됐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수도 9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영유아 보육 현장의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은 2만6064곳으로 집계됐다. 2024년 2만7387곳보다 1323곳 줄어든 수치로, 감소율은 4.8%에 달했다.
어린이집 수는 2010년 3만8021곳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3년 4만3770곳으로 역대 정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어린이집 수는 정점이었던 2013년과 비교해 1만7706곳(40.5%) 감소한 규모다.
어린이집 감소세는 저출생에 따른 영유아 인구 감소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보육 수요가 줄면서 신규 개원보다 폐원이 많아지고, 원아 감소에 따른 운영 부담이 커지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어린이집에서 보육받는 아동 수도 감소하고 있다. 2024년 94만1303명으로 100만명 선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지난해에는 88만7764명으로 줄었다. 1년 만에 5만3539명 감소하면서 90만명 선마저 무너졌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29만7067명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9% 줄어든 29만1507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집보다 연령대가 높은 유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역시 감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치원 수는 2016년 8987곳에서 2017년 9029곳으로 늘어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8140곳으로 집계돼 2017년 이후 8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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