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과 준비가 왜 필요할까?
임신 계획과 준비가 왜 필요할까?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2.03.1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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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임신 전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임신 계획을 하면서 술이나 담배 등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바로 임신 중 필수 영양소인 엽산과 철분입니다. ⓒ베이비뉴스
임신 계획을 하면서 술이나 담배 등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바로 임신 중 필수 영양소인 엽산과 철분입니다. ⓒ베이비뉴스

임신은 태아와 부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합니다. 평상시 건강 관리를 잘 해왔다고 해도 임신을 위해 따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고 최근에는 고령 임신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임신과 출산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임신 계획을 세우면서 반드시 줄이거나 끊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술이나 담배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당장 오늘 끊고 임신을 한다고 해서 태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술이나 담배로 체내에 쌓인 독소들은 장기간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며 임신을 계획한다면 최소 6개월 전에는 끊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담배의 유해 성분들은 산모의 건강은 물론이고 태아의 뇌와 신경 손상을 유발하며 유산, 조산 등의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끊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담배만큼 임신 계획 단계에서 조절하거나 끊어야 하는 것은 약입니다. 여드름 치료제나 탈모 치료제처럼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의 약들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임신 계획 단계에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런 약들도 사용을 중지한 뒤 충분한 기간을 두고 임신을 준비해야 유해 성분이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임신 전에 장기간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잊지 않고 반드시 해야 할 일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갑상선 검사입니다. 갑상선은 평소 문제가 발생해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갑상선 호르몬은 임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갑상선 기능의 문제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불임, 조산, 기형 등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임신 전에 미리 갑상선 관련 검사를 받아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풍진, 간염 검사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풍진에 걸리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커집니다. B형 간염의 경우에는 산모에게서 태아에게로 전염될 수 있으며 관련해서 간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산모가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항체 생성을 위한 기간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 역시 최소 6개월 정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검사를 받고 관리해야 합니다.

임신 계획을 하면서 술이나 담배 등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바로 임신 중 필수 영양소인 엽산과 철분입니다. 엽산의 경우 특히 유산, 기형아 출산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이며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임신 3개월 전부터는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 전 자궁 관리 역시 중요한데 지압이나 온찜질 등으로 자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혈점을 찾아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배꼽 부위(신궐)와 배꼽에서 약 3cm 정도 아래에 위치한 하단전은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평소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등이 있을 때도 이 부위들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지압해주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임신 계획 단계에서도 꾸준히 관리해주면 자궁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척추 건강은 임신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간과하기 쉬운데 건강한 상태에서도 임신 중에 체중이 증가하면서 척추나 관절 관련 문제들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현대인들은 잘못된 자세나 운동 부족, 잘못된 운동 자세 등으로 근골격계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미리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뼈가 약하고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임신 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건강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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