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간격, 잘 지키고 있을까?

베이비뉴스

Q&A36~47개월

아이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더 모르겠어요

Q

일을 하고 있어서 다른 부모들에 비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있는 시간들에 점점 지쳐만 갑니다. 말은 또래보다 잘 하는 것 같은데도 아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어떤 문제인지, 정확하게 무엇을 요구하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A

핵심 답아이가 말을 잘해도 복잡한 감정을 유창하게 표현하긴 어려워요. 문제 해결보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 정서지능을 키우고 답답함으로 인한 화나 소리 지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갓 난아이가 식사 때가 되어 울면 “아, 배가 고파서 우는구나. 분유 줄게”, 아이가 뛰다가 넘어져서 울면 “아, 넘어져서 아프구나. 호~ 해줄게”, 이렇듯 아이가 ‘왜?’ 우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초보 부모단계는 지났다고 합니다.

말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이처럼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었던 것은 아이를 오랜 시간 관찰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패턴화 되어 아이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배고픔을 알아차리고 분유를 주는 것, 자신의 아픔을 알아차리고 다독여주는 것으로 아기는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준다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후 조금씩 말은 할 수 있게 되지만 어휘가 풍부하지 않으므로, 복잡한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잘 전달되지 않을 때 아이는 답답함에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들이 잦아지기도 하고, 이러한 행동에 부모가 야단을 치면 아이는 공감받지 못한다고 여기게 됩니다.

아이들은 단지 말을 할 줄 아는 것이지 유창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갓난아기 때 하던 관찰과 노력들을 아이가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멈춰서는 안 됩니다. 끊임없는 관찰을 하시되, 마음부터 공감하고 난 뒤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셔도 시간은 충분합니다. 무조건 아이의 문제부터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지연연세i정신건강의학과 심리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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