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모르는 비밀 친구, 빙봉 대하는 법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큰아이의 비밀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기억 저장소에서 길을 헤매고 있던 11살 라일리의 비밀 친구 빙봉의 등장이 인상적이었기 때문. 나 : "너도 어렸을 때 빙봉 같은 비밀 친구 있었는데, 기억 안 나?" 딸 : "내가 정말 그랬어?" 예상대로 큰아이는 기억하지 못했다. 분명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큰아이의 비밀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기억 저장소에서 길을 헤매고 있던 11살 라일리의 비밀 친구 빙봉의 등장이 인상적이었기 때문. 나 : "너도 어렸을 때 빙봉 같은 비밀 친구 있었는데, 기억 안 나?" 딸 : "내가 정말 그랬어?" 예상대로 큰아이는 기억하지 못했다. 분명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둘째는 애교가 많다더니, 이런 걸 두고 그런가 보다. 밥을 먹다가, 책을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밑도 끝도 없이 "아빠, 좋아" 하고 와락 달려드는 아이. 큰아이도 딸이지만 '이런' 애교는 보지 못했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아이 표정에, 남편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이 된다. 딸 키우는 재미가 이런 건가, 싶다. 그날도 침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자기야, 이거 한번 풀어봐." "뭔데? 다은이 책에 있는 문제인데 어렵다." 공대 나와 대학원까지 마친 아빠가 못 푼 초등학교 2학년 수학문제라니. 그걸 또 나한테 한번 풀어볼라니, 이 사람이 장난하나 싶었다. "자기가 모르는 걸 내가 알까?" 그래도 일단은 궁금하니까 문제부터 읽었다. '뭐냐. 단순한 풀이가 아니구나. 이러니 '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아이가 거꾸로 있네요" 임신 7개월 초음파 검사실. "이러다 돌아오기도 하니까 기다려 봅시다" 의사는 말했지만 아이는 끝내 돌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자연분만의 기쁨'을 알 수 없는 몸이 되어 예정일 2주 전, 수술해서 아이를 낳았다. 마취에서 깨어나 처음 아이를 봤을 때, '내가 이 아이를 낳았다니' 믿기지 않았다. 딸인데 하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하악하악. 실내온도 30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올해 첫 에어컨 가동 준비에 나섰다. 그때 내 눈에 번쩍 띄인 책이 한 권이 있었으니 바로 <달샤베트>. '아, 이런 책도 있었지.' 너무너무 더워서 잠도 오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밤. 달도 녹아내릴 만큼 더운 어느 여름 날,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는 흘러내리는 달방울을 대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4살 터울 동생과 큰아이가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다가 불쑥 나온 말. "엄마, 선생님이 잘 모르면 발표하지 말라고 하셨어.""뭐? 정말? 그건... 아마도... 여러 번 발표하는 친구에게 하신 말 같은데? 잘 모르면서 여러 번 발표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기회가 안 가니까 그렇게 말하신 게 아닐까? 걔 여러 번 발표했지?" 아이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큰아이는 잠투정이라는 게 없었다. 때가 되어 잠자리에 들면 꿈나라로 직행인데, 둘째는 달랐다. 불을 끄고 온 가족이 잠자리에 들어도 둘째는 어둠 속에서 한참을 뒹굴다 잠들곤 했다. 잠들길 기다리다 지쳐 내가 먼저 잠든 날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큰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두 아이가 함께 잘 수 있는 방을 마련해 잠자리 독립을 시켰다.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지켜본 바, 엄마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듯하다. '그때 그때' 치우는 엄마와 '한번에' 치우는 엄마. '한번에' 치우는 엄마 쪽에 속하는 나는 '그때 그때' 치우는 엄마들이 참 대단해 보였다. "이거 봐. 니가 혼자 먹으니까 다 흘리잖아. 아직은 안 돼. 엄마가 먹여줄게." "싫어, 내가 혼자 먹을 거야."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연재를 2주 쉬었다. 가정의 달 5월, 시작을 혹독하게 열었다. 큰아이의 단기방학. 1일부터 5일까지 나는 아이들에게 매인 몸이었다. 연달아 집안에 결혼식까지 있어 2주가 그야말로 '홀랑' 가버렸다. 그제야 원고 마감이 생각났다. 큰아이 독서통장(아이들 책을 많이 읽히게 할 요량으로 학교에서 마련한 도서 적립통장. 책 한 권을 읽을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얼마 전 혼자 기차에 올랐다. 목적지는 부안 내소사. 아이 둘을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로지 나 혼자 결행한 당일치기 여행. 집-회사, 회사-집이 아닌 이런 시간이 얼마 만이었는지. 무궁화호 3호차 좌석 59번. 몇 번이나 전자티켓을 확인해 봤다. 혼자라는 것도, 기차가 연착된다는 안내방송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직은 쌀쌀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엄마 이건 무슨 나물이야? 맛나네." "지난 가을에 뜯어다 말려둔 나물이지.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좀 더 뜯어서 말릴 걸." "엄마 이건 민들레지? 우리 형님도 이렇게 무쳐 드시던데. 통풍에 좋다면서." "그렇지, 이것도 지금 밖에 못 먹어. 조금만 지나면 풀이 억셔지니까." 내가 퇴근해 집에 올 때까지 아이들을 봐주시는 친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아빠, 나 쉬했어." 반쯤 열린 안방 문 사이로 다다다 달려 들어와 남편을 깨우는 건 다섯 살 막내(44개월)다. 굳이 시계를 보지 않아도 시간은 오전 2시 정도 되었을 것이고, 침대에서 쉬를 하고 축축한 기분을 느낀 아이가 일어나 우리에게 온 것일 터. 남편은 들릴 듯 말 듯 짧은 한숨을 뱉어내며 주섬주섬 일어나 아이를 씻기고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알림장 : 틀린 문제 풀이과정을 적어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큰아이가 시험지를 내밀었다. "엄마, 국어는 풀이과정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라며. 이틀 전엔가는 수학 시험지를 가져오더니, 이번에는 국어다. 다른 건 몰라도 국어는 내 전문 영역. "그래? 어디 보자. 엄마가 가르쳐줄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문제를 보기 전까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여섯 번 <다다와 함께 읽은 책>을 쓰면서 생긴 변화 하나. 엄마가 하는 일에 아홉살 딸아이의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엄마 이 책 썼어?" "응? 아니 아직." "엄마... 뭐 봐? 이번에는 그거 쓸라고?" "응? 이거 쓸라고." "엄마, 이번 주에는 뭐 쓸 거야?" "글쎄... 네가 좀 골라주라." 귀찮냐고? 천만에. 이런 관심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회사 사정으로 출근시간이 조금 앞당겨졌다. 물론 퇴근도 그만큼 빨라졌다. 그런 어느 날, 퇴근 후 현관문을 여는데 소파에 다리를 대 자로 벌리고 앉아 텔레비전을 보던 다섯 살 작은 딸이 나를 보며 말했다. "엄마, 일찍 왔네요? 일찍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엄마, 쟤가 지금 뭐라는 거야?" 황당한 인사를 받은 나도, 손녀의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그림책 <두더지의 고민>(김상근 글/그림)을 가지고 집으로 가는 길.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책장을 넘겨 대강의 책 내용을 파악하고 난 뒤였다. 지하철 승 플랫폼에서 우연히 만난 회사 후배가 물었다. "어? 선배 그 책은 뭐에요?" "애들 그림책인데, 그림이 너무 예쁘지 않니?" "진짜 그러네요... 근데 무슨 내용이에요?" "(후배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다. 기다렸던 퇴근시간. 주저 없이 회사를 나섰다. 칼퇴근을 해도 가야 할 길이 멀다. 나는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장거리 출퇴근족. 매일 지하철 6호선에서 2호선으로, 다시 1호선으로 환승해 집으로 간다. 집에 1분이라도 일찍 간다고 뭔가 대단한 게 있는 것도 아닌데, (사실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새벽에 좀 깨지 않고 잠 좀 편히 잤으면 좋겠어." 아이를 둔 엄마라면 100% 공감할 만한 말이다. 모유수유를 할 때는 젖을 먹이느라 새벽마다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아이가 열이 나며 아플 때는 밤새 수시로 열 체크를 하느라 잠을 설쳤다. 기저귀를 뗄 무렵에는 새벽마다 뒤척이는 아이를 안고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아이가 커가면서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두 딸아이가 책읽는 모습은, 곤히 잠들었을 때 만큼이나 예쁩니다. 아이가 '큭큭' 대며 읽는 책 내용이 궁금한 마음에 한두 권 따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얼굴 빨개지는 책부터 독특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책까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아이들 책을 기웃거리며 울고 웃은 내용을 담아봅니다. "오늘은 네가 원하는 것 사준
다다와 함께 읽은 그림책 두 딸아이가 책읽는 모습은, 곤히 잠들었을 때 만큼이나 예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큭큭' 대며 읽는 책 내용 궁금했습니다. 아이가 본 책을 따라 읽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는데요. 엄마 얼굴 빨개지는 책부터 독특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책까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아이들 책을 기웃거리며 울고 웃은 내용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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