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신혼생활 1년, 아기를 뱃속에 품고 1년을 보내고 기쁨의 선물을 품에 안았다. 2009년 1월 15일, 2.94kg의 딸이 태어난 것이다.
출산을 하고 아기를 양육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때로는 즐겁고 재밌을 때가 많았는데 벌써 딸 서현이가 세 살이 되었다. 그런만큼 키도 많이 크고 몸무게도 많이 늘고 서로 말하는 법도 배웠기에 조금은 덜 힘들거 같다.
그래서 서현이가 두돌만 지나면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도 내 일을 찾고 싶었다. 나에게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일을 해 보고 싶다. 그렇게 굉장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벌지 않더라도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경험해 보고 싶다.
언론홍보학을 전공한 나는 처음에 아나운서나 TV, 라디오 리포터가 되어 일을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기에 신문사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로 활동했었다.
말로서 기사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글로 표현한다는 것도 나에겐 즐겁고 보람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말로서 표현하는 일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일에 후회는 없다.
새해에는 글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 거리 등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해 인터넷신문 등에 내가 쓴 기사가 실렸으면 좋겠다. 기자로서 일을 해보고 싶다.
새로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어쩌면 모험일지도 모른다. 아이도 양육해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다르겠지만 지금은 일도 육아도 가정일도 병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쉽지 않겠지만 그 일들에 대한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그런 포부가 있기에 내게 기자라는 직업이 다시 주어진다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에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건강지키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출산 후 많이 약해진 건강을 다시 되찾기 위해 그에 알맞은 운동도 하고 그를 통해 활력소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스트레칭과 조깅이나 산책이라든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그때 그 때 필요한 체력이 있어야 어떤 일이든 잘 감당할 수 있기에 건강을 지키는 일도 소흘히 하지 않을 생각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체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 가정의 아름다운 선물인 딸 서현이를 양육하는 데도 인내심이 많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래서 화도 조금만 내고 부드럽고 온유한 말로 가르치려고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만 다시 생각하고 한발 뒤로 물러선다면 가능한 일인데 돌아서면 후회하곤 한다.
그 때가 되면 그렇게 되지 않지만 그 순간은 좀 참고 알아들을 수 있게 차근차근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온유함으로 인내하며 고운 말로 다가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첫째, 서현이를 양육할 때는 화를 내기보다 말로서 설명하고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즉 온유함과 바르고 고운말 쓰기 운동을 하는 엄마가 되려고 한다.
둘째,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에 힘쓴다. 또한 영양이 가득한 식단을 짜고 섭취할 수 있도록 온가족이 함께 노력해 체력을 증진하고 건강지키기를 한다.
셋째, 나의 전공을 살려 기자로 일을 하면서 내게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다.
2011년을 보내고 내가 계획했던 것들을 되돌아 볼 것이다. 그때에는 꼭 한해동안 그것을 위해 열정을 다해 달려왔음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베이비뉴스는 2011년 새해를 맞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새해 소망을 들어보는 특집원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여러분들의 새해 소망을 이뤄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특집원고로 실리면 원고료를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02-3443-3346
신랑이 맞벌이를 원하는데 전 우리 아이 걱정에
일을 미루고 있다지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