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관 서울 시민청 '혼인문화 바꾼다'
개관 첫날 권준명 서현진 커플 결혼식 올려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결혼식 장소로 제공

12일 개관하는 서울시청 시민청은 ‘시민의 목소리를 보고 듣고 마음에 새기는 관청’이라는 뜻이다. 신청사 지하 1, 2층 총 7842㎡ 규모로 카페, 북스토어, 교육장, 공연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시는 지하 2층 태평관을 시민의 결혼식 장소로 제공해 허례허식을 줄이는 혼인문화 전파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결혼식은 권준명(26), 서현진(26) 씨의 결혼식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메이크업, 헤어, 사회, 축가 등이 재능기부를 받아 ‘시민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결혼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객은 100~150여 명만 초대된다.
두 사람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우리의 뜻과 맞는 시민청 결혼식 소식을 접하게 됐다. 양가 부모님도 예단·폐백·축의금 등을 생략하는 것에 동의하고 작은 결혼식을 지지해 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시민청을 복합문화예술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각종 전시 및 공연 등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개관 당일 오후 4시, 지하 2층 입구 쪽에 있는 워크숍룸에서는 ‘정책카페’가 열린다. 이날 정책카페에서는 ‘2013년 서울시가 해야 할 일들’을 주제로, 시민패널 50명이 참여해 서울시가 나아갈 방향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같은 장소에서 13일 오후 3시에는 시민참여 연극 형태의 ‘사랑방 워크숍’이 열린다. 이 워크숍에서는 시민이 발의한 이슈인 노인 문제가 다뤄진다.
시민청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지하 1층의 시민플라자에서는 시민이 직접 손으로 만들고, 가꾼 물건을 전시 판매하는 ‘한마음살림장’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시민청에서는 아카펠라, 댄스, 마술, 퍼포먼스,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소규모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지고, 당초 청계천에서 진행되던 ‘시민발언대’도 시민청으로 옮겨져 상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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