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호텔 결혼식 '끼워팔기' 조사 착수
"호텔 측에 불공정한 내용 있다고 판단시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시내 특급호텔 21곳 결혼식장에 대해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신부에게 예식장을 대여할 때 홀 사용료 외 꽃장식 비용, 무대 연출, 식음료 등을 필수항목으로 지정해 '끼워팔기'를 하고 있지 않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주 특1급 호텔의 결혼식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 특1급 호텔 21개소에 대해 '2013년 5월 하객 300명 이상 기준'으로 결혼식 비용을 견적 내본 결과 20개 호텔이 필수항목을 두어 수천만 원 상당의 품목을 끼워 팔기 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1급 호텔 21개 중 20개 호텔은 꽃장식 비용을 필수항목으로 지정해 끼워팔아 최저 350만 원부터 최대 1870만 원까지의 비용을 청구하고 있었다.
이들 호텔은 꽃장식 비용 외에도 결혼식 피로연 식사(19곳), 와이(16곳), 무대연출(13곳), 폐백실 이용(2곳), 웨딩캔들 및 케이크 등 2부 연출(1곳), 원판사진(2곳) 등 결혼식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필수항목으로 지정해 고객들에게 끼워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공정위 경쟁과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에 따라서 조사공문을 보내고 방문해 검토하는 절차를 거친다. 호텔 측에 불공정한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면 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하는 절차를 걸쳐 처벌이나 제재 등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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