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허니문, 패키지상품 활용하기
똑똑한 허니문, 패키지상품 활용하기
  • 칼럼니스트 김영
  • 승인 2013.02.01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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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상품, 가격만 보다보면 중요한 걸 놓친다

[연재] 남과 여 그리고 여행


지난주에 이어 어떻게하면 보다 똑똑하게 그리고 만족스러운 허니문을 다녀올까란 고민을 시작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지난주는 단지 ‘호텔’에 대한 내용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아주 간단하지만 가장 편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허니문의 종류를 크게 두가지로 나눠본다면 ‘자유여행’ 그리고 ‘패키지여행’으로 나눠볼 수 있다. 자유여행은 결혼하는 두 남녀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결정하고, 또 실행에 옮겨서 가는 여행이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큰 단점은 두 남녀의 의견이 일치해야 하고, 또 신경쓸 것이 너무나 많다는 점이다. 결혼식만 하더라도 이것저것 신경 쓸게 많은 두 남녀에게 행복해야만 하는 허니문 역시 ‘부담’이 된다면 오히려 ‘자유여행’은 포기하는 게 맞다. 그렇다면 나머지 옵션인 ‘패키지여행’이라고 좋기만 할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패키지여행이 가진 단점 역시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유여행보다 선택할 것, 준비할 것, 신경쓸 것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허니문 패키지 상품을 잘 고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봤다.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을 가더라도 어차피 현지에서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호객꾼들과 한차례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 여행사에 미리 예약한 패키지는 이런 수고를 덜어준다. ⓒ김영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을 가더라도 어차피 현지에서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호객꾼들과 한차례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 여행사에 미리 예약한 패키지는 이런 수고를 덜어준다. ⓒ김영


허니문 패키지의 경우 여행사 선정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 최근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대형 여행사들이 생겨나면서 주변에 여행사 찾긴 쉽다. 가장 중요한 건 저렴한 가격을 먼저 들고 나오는 여행사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몇 십만원 아끼려다 더 많은 돈을 잃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몇 년 전에는 대형 허니문 인터넷 카페가 사기를 치면서 꽤 많은 허니무너들이 여행도 가기 전에 허니문 때문에 속 쓰린 경험을 하기도 했다. 무조건 대형 여행사가 좋은 건 아니지만 신뢰할 수 있는 대형이거나, 아니면 지인 소개를 통해 탄탄한 회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신뢰 이후에 선택할 부분은 자신의 예산과 원하는 목적지에 맞는 상품 몇 가지를 고른 후 내용을 살펴보는 것인데, 내용을 살펴볼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다른 패키지 상품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허니문 상품의 경우 ‘포함사항’과 ‘불포함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A여행사의 ‘푸켓허니문’ 상품을 보면 가격은 대략 190만 원에 포함사항은 왕복항공권, 여행자보험, 숙박비 등이지만 불포함내역을 보면 각종 팁 그리고 음식점 테이블팁, 유류할증료, 현지가이드팁, 기사팁, 선택관광경비, 공항샌딩 등이 있다. 사실 이 상품은 190만 원이 아닌 유류할증료를 비롯해 나머지 불포함사항을 합치면 대략 300만 원 선의 상품에 추가로 개인경비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B여행사의 똑같은 지역 허니문 상품을 보면 가격은 250만 원 상품이고, 해양스포츠 포함, 팁 포함 등 위 상품과 비교했을 때 유류할증료만 포함사항에서 제외되면서 실질적인 상품가는 270만 원 선으로 잡혀진다. 최초 가격은 60만 원이나 더 비싼 상품이지만 실제 가격면에서는 30만 원이 더 저렴한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난 가서 ‘선택관광 안 하면 돼’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상황이 내 맘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처음부터 포함돼 있는 것이 가격적으로나 또 심리적으로 훨씬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베트남 호치민. 패키지로 가면 대부분 식사가 포함돼 있다. 식사가 포함되지 않는 패키지도 있으니 포함내역을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김영
베트남 호치민. 패키지로 가면 대부분 식사가 포함돼 있다. 식사가 포함되지 않는 패키지도 있으니 포함내역을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김영

 

포함내역 외에 여행사 상품 중 잘 찾아봐야 하는 것은 바로 ‘일정’이다. 모든 여행사들은 일정이 자세히 표기돼 있기 때문에 요즘 허니문 상품의 대세는 '에어텔' 즉 항공과 호텔만 예약해주고 나머지는 ‘선택관광’을 권유해준다. 위의 상품들만 보더라도 A여행사 상품에는 거의 대부분 ‘전일정 자유시간’이란 항목이 일정에 포함된다. 이 자유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허니문 패키지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관광지에서는 ‘여행사가격’이라는 게 있다. 흔히들 ‘현지인가격’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우리가 흔히 받는 마사지가 현지에서는 1만 원이면 받는 것을 여행사와 함께 갔을 때 10만 원을 내고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여행사가 이렇게 차이 나는 가격을 받는 데는 복잡한 구조가 있지만 그 구조 때문에 소비자가 손해 볼 이유는 없다. 결과적으로 똑 같은 서비스를 더 비싼 돈을 주지 않아야 한다. 이 같은 점은 일정을 미리 체크한 후에 여행사와 전화해 조금 더 상세히 체크를 한 후에 여행을 간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이 없을 것이다.

 

특히 허니문에서는 가격에 신경쓰면 안된다. 결혼을 하면서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금액에 민감할 수 있지만 최대한 금액 외적인 것을 잘 따져보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일일 것이다. 벌써 1월이 지났고, 2월부터 내 주변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부부의 연을 맺고, 행복한 허니문을 꿈꾼다. 그들의 좋은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기대해본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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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3-02-02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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