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선] 낙서 속 아이들의 상상력
요즘 담벼락에선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의 낙서 시민청 담벼락미디어, 아이들 상상력 키워주는 곳
'낙서는 벽에만 하는 게 아니다.'
30일 오후 서울 시민청 지하1층 담벼락미디어에 들른 후 갑자기 들게 된 생각이다. 담벼락미디어 낙서테이블에서 앉은 한 아이는 무언가에 굉장히 몰입돼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이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그림은 벽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었다.
바퀴가 다섯 개인 자동차. 아이의 상상력은 대단했다. 창문이 두 개, 바퀴는 다섯 개. 그리고 아이가 표현해낸 선과 색깔은 감상하는 이를 즐겁게 만들었다.
몇 차례에 걸쳐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그림을 거의 완성했을 즈음, 두 살배기 막내 동생이 나타나 훼방을 놨다. 자기도 형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었나 보다. 그림을 그리던 아이는 3형제 중 둘째이다.
동생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림을 그리는 아이. 아빠의 격려를 받으며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갔다. 다시 몇 차례 지우고 그리다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완성. 이 완성된 그림을 저장한 후 다시 초기화면을 불러오더니 이 아이는 "또 그리면 안돼?"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낙서, 요즘 담벼락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다. 아이들이 낙서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시민청 담벼락미디어의 존재 이유를 조금은 알 듯 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