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20년 장기전, '애착-훈육-자립' 로드맵 세워 대응하라"
"육아는 20년 장기전, '애착-훈육-자립' 로드맵 세워 대응하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10.27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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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4.0 맘스클래스] 홍순범 교수, '출산~사춘기 초보부모 위한 육아로드맵' 제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삶은 다양하다. 인간마다 다르고, 매일이 새롭다. 눈 뜨면 새로운 오늘에 적응해야 한다. 내 인생도 아직 적응이 안됐는데 새로 태어난 아이를 인간으로 키워내려니 어지간히 어렵다. 인터넷이든, 책이든, 유명한 육아전문가들 말을 따라가는데 이게 우리 애한테 소위 '먹히는' 방법인지도 알 수가 없다. 이때 중요한 게 있다. 육아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원칙을 세워서 지켜가는 것. 

베이비뉴스는 10월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로 홍순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를 초대해 '출산부터 사춘기까지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로드맵 Q&A' 라이브 방송을 27일 오후 2시부터 베이비뉴스 유튜브와 공무원연금공단 유튜브 채널로 동시 송출했다.

베이비뉴스는 10월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로 홍순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를 초빙해 '출산부터 사춘기까지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로드맵 Q&A' 라이브 방송을 27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는 10월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로 홍순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를 초빙해 '출산부터 사춘기까지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로드맵 Q&A' 라이브 방송을 27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특히 방송 현장패널로 서울시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빠 함정규(7세, 9세, 12세 자녀 양육) 씨, 이승한(11세, 14세 양육) 씨, 이한상(8세, 9세 양육) 씨가 참여해 아빠로써 느끼는 육아의 다양한 순간과 그에 대한 고민을 나이대별로 풀어냈다.

홍순범 교수는 라이브 시작 전에 앞서 "진료실에서 육아를 상담하는 부모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알아야 하는 지식을 놓치는 분들이 많다. 육아의 원리만 이해해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는데 안타까웠다"라는 말을 전했다.

그렇다면, 홍순범 교수가 전하는 '육아의 원리'란 무엇일까? 우선 홍 교수는 출생부터 스무살 성인이 되기까지 20년에 걸친 시간을 3단계로 나누고, 시기별 목표를 애착-훈육-자립으로 설정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만 1~2세에는 세상은 안전하고 살만한 곳임을 알게되는 애착을, 초등학생 시기 까지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싫어도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어도 해선 안 될 일이 있음을 배우는 훈육, 그리고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나의 길을 찾아 나서는 자립을 목표로 두고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것. 이것만 제대로 인지해도 육아가 훨씬 쉬워진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홍순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홍순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여기에 덧붙여 홍순범 교수는 초보부모를 위한 훈육의 기술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칭찬으로 성공의 바퀴를 굴려라'라고 홍 교수는 제안한다. 아이의 소소한 성공 경험을 포착해서 칭찬하라는 거다. 이 성공 경험은 결과만을 놓고 말하는 게 아니다. 결과를 칭찬하기 보다 아이가 노력하고, 올바르게 행동한 과정과 노력에 대한 칭찬을 총칭한다. 넓은 의미로써 성공의 순간을 포착할 줄 아는 부모님들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아울러 홍 교수는 놀이가 주는 어마어마한 힘을 강조했다. 놀이에는 마법같은 힘이 있어서 놀이로 소통하다 보면 자기에게 남은 상처나, 어려운 점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그 과정을 홍 교수는 '놀이로 상처를 치유하라'는 문장으로 축약해 제시했다.

라이브에 참여한 패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우선 12살 아들과 9살, 7살 딸을 양육하는 삼남매 아빠 함정규 씨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아이들 모두 다 하고 싶은게 달라 조율이 어렵다"라며 "형제간 위계질서가 있어야 하는지, 아이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부모가 조금 더 권위적이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홍순범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권위라는 말 자체에 불편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 어린 시절 '권위적인' 부모들에게 받은 상처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권위는 강압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연스럽게 그 분야 권위자라는 이름이 붙는 것처럼. 필요한 건 권위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합리적인 권위다. 그런데 아이 셋 키우는 가정에서 합리적인 권위가 생기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각자가 원하는 걸 나눠서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각자 원하는 걸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아이들 터울이 있다 보면 가장 어린 동생에게 맞추는 분위기가 생기기 일쑤인데, 그러면 큰아이는 약간 소외감이 들 수도 있다. 나중에 큰아이에게 격려와 지지의 표현을 하며 부모의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다."

큰아이가 중1이라 어릴 때 좋았던 관계가 서먹해져 서운하다는 이승한 씨의 질문은 이랬다. 어릴 때처럼 아이와 아빠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팁이 있느냐고. 홍순범 교수는 "지금 아빠가 느끼는 상실감은 당연한 것"이라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엔 끝이 있다"고 말했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정상적 과정이다. 부모로부터 잘 독립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잠시 그런 시기가 있다가, 아이들은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그 시기를 아이와 덜 서먹하게 보내려면 아이의 인지적 발달을 인정하고, 마음 공감에 주안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논리적으로 부모에게 맞설 때, 그 논리가 설령 좀 빈약할지라도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닌 자기 나름의 논리를 세우는 것이므로 부모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 말고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말에 좀 쉬고 싶고, 피곤한 것 당연하다. 하지만 이 시기엔 분명히 끝이 있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때가 온다. 지금 조금만 더 힘을 내시라. 더 힘을 내서 아이에게 다가가시라"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육아 부모들을 위한 말도 덧붙여 전했다.

방송 패널로 서울시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빠 함정규 씨(7세, 9세, 12세 자녀 양육), 이승한 씨(11세, 14세 양육), 이한상 씨(8세, 9세 양육)가 참여해 아빠로써 느끼는 육아의 다양한 순간과 그에 대한 고민을 나이대별로 풀어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방송 패널로 서울시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빠 함정규 씨(7세, 9세, 12세 자녀 양육), 이승한 씨(11세, 14세 양육), 이한상 씨(8세, 9세 양육)가 참여해 아빠로써 느끼는 육아의 다양한 순간과 그에 대한 고민을 나이대별로 풀어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들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관건인 게임 문제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이한상 씨는 8살 9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의 게임 시간을 정해 지키게는 하지만 후유증이 크다며 이 아이들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 노출 빈도는 어느정도로 설정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홍순범 교수는 "자립으로 가는 훈육 단계에선 규칙을 습득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 지금부터 아이와 게임하는 시간과 강도를 단계적으로 잡아가볼 것. 자기통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을 수 있으니, 우리아이는 어떤 타입인지도 살펴보라"고 제안했다. 아래부터는 라이브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육아고민에 대한 홍순범 교수의 답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생후 6개월부터는 늦어도 분리수면하라고 책에 서 봤다. 애착형성에 문제는 없을까?

A. 양육의 순간은 24시간이다. 일부 시간 반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된다. 수면분리 연습 그 자체가 애착에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니다. 단계적으로 접근하라. 바로 방을 분리하지 말고 처음엔 같은 방에서 거리를 좀 떨어트려 놓고, 그 다음에 잠들 때까진 함께 있어주다가 잠이 들면 방을 옮기는 식으로 해볼 것을 제안한다.

Q. 양치 싫어하는 15개월 아기. 이 닦자고 할 때마다 몸부림을 치고 싫어해서 팔다리 붙잡고 양치를 시키는데 이걸 하루에 세 번이나 하자니 아이 정서발달에 걱정이 된다.

A. 아이가 이정도로 힘들어 한다면 이 닦는 과업을 좀 어려워 하는 수준 아닌가 생각할 필요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평소와 달리 엄한 목소리로 말만 해도 그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은 없을지도 고민해보라. 개인적인 일화를 하나 풀어 보자면,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어린 조카가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데 안 먹겠다고 떼를 부렸다. 그때 스티커를 주며 약 먹는 컵에 붙여보라고 시켰더니 재밌게 스티커 놀이를 하고 약도 신나게 꿀꺽 하고 먹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통하는 방법도 아니지만 아이에게 맞는 재미있는 방법으로 양치질을 적응시켜 볼 것.

Q. 44개월 남아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치고 블록을 던진다. 분노조절, 어떻게 할까?

A. 블록을 던지는 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44개월의 언어발달 사항을 한번 봐야하는데, 언어발달이 느리면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이 잘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44개월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알아듣는 나이다. 또, 훈육은 마음공감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블록을 던졌다면 아이 입장에선 화가 날만한 일이 있긴 있었다는 것이므로 그 마음부터 알아주고, 대신 다음 번에 이렇게 또 화가 난다면 블록을 던지는 행동 말고 다른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제시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Q. 21개월 세쌍둥이 육아 중이다. 친구처럼 키우는데 셋이 너무 싸운다. 첫째가 둘째와 셋째에게 동네북처럼 맞는다.

부모4.0 이나영 MC와 홍순범 교수.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4.0 이나영 MC와 홍순범 교수.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A. 서열을 정한다고 동네북처럼 맞는 걸 해결할 수 있나. 없다. 그 이유때문만이라면 서열을 굳이 정할 필요 없다. 쌍둥이어도 좋아하는 게 다 다를 수 있다. 같은 걸 하다가 경쟁심을 느끼기도 한다. 가능하다면 육아를 함께 할 가족이나 인력 자원을 동원해 육아의 부담을 나누는 걸 추천한다.

Q. 자폐나 지적장애는 언제 발견할 수 있나? 후천적으로도 생기나?

A. 자폐는 만2세 전에도 파악할 수 있다. 자폐는 곧 사람간 상호작용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라서, 엄마아빠에게 주목하고, 사회적 미소, 눈맞춤 등으로 자폐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다. 요즘은 영유아검진으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Q. 육아는 아이템발 이라고 하며, 이른바 '국민육아용품'이란 제품들이 많다. 이런 장난감은 정말 꼭 '필수템'일까?

A. 완전히 필수라곤 볼 수 없다. 그러나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새로운 자극이 새로운 언어를 발화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뭘 가족 놀면 좋을까 하는 재미있는 고민도 해보시라.

Q.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꿈을 찾아 가는 과정을 함께 하고 싶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A. 아이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데,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랄 수도 있다. 아이가 원하는 게 있다면 한 번 해 볼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막상 해보니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고, 우연찮게 했는데 적성에 잘 맞을 수도 있다. 시행착오 겪을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Q. 초등학생 시기는 성적보단 자기주도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자기주도의 정도란 게 어디까질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가정에선 했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검사를 안 하는데 그래도 될까?

A. 성공의 바퀴를 굴리라는 앞서 조언을 다시 가져오고 싶다. 성공의 순간을 포착해서 좋은 피드백을 주고 인정받았다는 기분을 알게 해 주는 게 부모가 아이의 성공의 바퀴를 굴리는 거다. 스스로 하게 하고 나중에서야 한 번 봤는데 안돼있다? 이건 실패의 바퀴다. 그럴 바엔 부모가 개입해서 관리하는 게 낫다. 

Q. 놀이터에서 아이가 친구 눈치를 본다. 그네를 타고 있다가도 친구가 비켜달라고 하면 바로 비킨다. 친구들이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요구가 많다. 개입해야 할까?

A.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선생님과 아이 친구관계를 점검해볼 것. 역할극을 통해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연습할 수도 있다.

Q. 6세 남아, 훈육하면 자꾸 말대답을 한다. 

A. 아이가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하거나, 설명이 성급했던 건 아닌지 살펴볼 것. 그게 아니라면 단호하게 규칙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말대답의 횟수를 제한해서 어느정도 말이 이어졌을 때 "이제 그만"하고 제지해보라. 

한편, 베이비뉴스는 11월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초청 연사로 '그림책, 어떻게 읽어 줄까?'의 저자 이임숙 작가를 초청했다.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참여 사전신청을 하면 경품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자세한 내용은 맘스클래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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